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이 책은 반려인과 동물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의사소통하며 진정한 ‘반려’를 실천함으로써 앞으로의 시간들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줄 반려동물 인문학 교양서다. 최근의 일상에서는 반려동물을 직접 키우지 않아도 개와 고양이를 볼 수 있는 카페가 가까이 있고, TV 프로그램과 유튜브로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을 마음껏 만나며 랜선 집사를 자처하는 이들도 많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길고양이에 대한 무참한 학대가 일어나고, 이웃의 반려견에 물리는 사고가 빈번하다. 우리와 생활 공간을 공유하는 동물들에 대한 애정과 혐오가 충돌하는 현실에서, 동물과의 공존을 어떻게 이뤄갈 수 있을지 인문·철학적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책은 생명이기에 앞서 ‘소유’의 대상인 ‘물건’으로 팔려나가는 개와 고양이의 현실, 사람에 비해 동물의 치료비가 더 높은 이유, 각종 실험이나 지역 축제에서 동물학대를 반대하는 동물권 운동 등, 다양한 생명들이 공존하는 세상에서 동물들이 건네는 윤리적 물음들에 명쾌한 답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