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보수통합 신당인 미래통합당(이하 통합당) 박완수 의원(창원의창)이 당의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이번 보수진영의 통합은 지난 2017년 대통령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분열된 이후 3년여 만이다.
박 사무총장은 창원 의창을 지역구로 둔 초선 의원으로 창원시장과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창원시장 시절인 2009년 창원지검장을 지낸 황 대표와 인연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책 맡은 ‘황의 남자’
황교안 대표의 최측근
박 사무총장은 황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데다 내년 총선 공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자리로, 이들 두 자리에 모두 초선 의원을 앉힘으로써 혁신을 꾀하는 동시에 황 대표 본인의 친정체제를 더욱 확고히 구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완수 사무총장은 “그동안 보수정치권이 분열된 사이 오만하고 무능한 집권 여당에 의해 의회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국정이 파탄났다”고 주장했다.
박 사무총장은 “그와 같은 세력들에게 정권을 내어주고 반민주적 폭정을 저지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가 보수의 분열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미래통합당은 정치적 이해를 떠나 경제, 안보, 외교 등 총체적인 위기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구하는 것이 가장 큰 사명”이라며 “이번 총선을 통해 그 기반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