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 야구부 설계자 우종웅 교수 “낙오자를 다시 제도권으로”

2019.09.30 11:39:28 호수 1238호

[JSA뉴스] 명지대학교 야구부의 창단과 운영을 유진호 감독과 주도한 미래융합대 우종웅 교수. 학생선수들의 입학과 학사관리, 그리고 취업 알선과 교내 체육지도자협동조합 설립 등 시스템을 구축해온 그를 만나봤다.
 

▲ 명지대학교 야구부 설계자 우종웅 교수


-이러한 시스템을 구상하고 야구부를 창단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

우리나라와 같이 엘리트스포츠가 발달한 나라서 초중고 재학 시절 운동선수를 했던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학습능력이 떨어진 상태다. 그래서 자신의 종목으로 상급학교 진학이나 프로팀 등으로의 진출에 실패하면 그 시점부터 사회의 낙오자가 되고 만다.

운동 이외의 진로에 대한 정보와 교육을 학습할 기회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학생선수들을 어떻게 제도권 안으로 흡수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관련법규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들 학생선수들에 대한 입학과 학사관리, 취업이나 편입학 등의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명지대학교 야구부의 경우 해당 학생선수들이 사회교육원(평생교육원) 소속서 단과대학(미래융합대) 소속이다.

그렇다. 학생들의 소속에 관한 결정은 대학 고유의 자율권한이다. 명지대학교는 야구부의 학생선수들은 편입학을 통해 미래융합대학 소속으로 변경, 체육학 관련 강의를 들으며 수업하고 있다.


학생 선수들 입학·학사관리
취업·편입학 등 시스템 구축

-야구부의 2학년 학생들이 교내 체육지도자협동조합을 통해 취업활동을 하고 있는데.

산학협동의 일환이다. 현재 관련법규에 산업체 근로자의 대학교육에 관한 규정이 있다. 학생선수들의 경우 일정 학점을 취득하고 산업체에 나가 10개월 이상을 일하면 편입학 자격 등 여러 가지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그런데 4대 보험 가입이 의무화돼있다.

우리 학생선수들의 경우 트레이닝센터나 재활센터 등 스포츠 관련 업체에 나가 일을 하는데, 4대 보험 가입이 어려운 업체도 있기 때문에 체육지도조합의 협력을 받고 있다. 조합과 산업체가 파트너가 되어 산업체는 조합으로 근로자의 파견을 요청하고 조합은 학생선수들의 4대 보험 가입과 산업체서 지불하는 급여를 해당 학생선수들에게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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