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증후군 원인과 치료

2018.12.17 10:46:29 호수 1197호

좋은 생활습관이 수명을 늘린다

노인증후군은 다발성 원인이 상호영향을 끼쳐 단일 증상이 발현하는 것으로 노인들에게는 흔한 증상이다. 원인은 하나가 아닌 다수이며 관리하지 않으면 심각한 건강상의 위해를 가져오는 중요한 문제들을 일으킨다. 특히 노쇠한 노인에게 흔히 발생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강보험)은 대한노인병학회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노인의 주요 노인증후군인 낙상 관련 골절, 욕창, 섬망, 실금 등에 대한 위험 인자 및 예후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매년 유병률↑

건강보험이 분석한 결과, 2015년도 기준으로 65세 이상 노인에게서 대표적인 노인증후군의 유병률은 낙상 관련 골절 3.8%, 섬망 0.5%, 실금 1.5%, 욕창 0.9% 순이었다. 2006년도 유병률이 낙상 관련 골절 3.5%, 섬망 0.2%, 실금 0.9%, 욕창 0.8%인 것으로 보아 노인증후군의 유병률은 매년 높아지는 추세임을 확인할 수 있다.
낙상 관련 골절, 섬망, 실금, 욕창 등 4가지 주요 노인증후군의 성, 연령에 따른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75세 이상 노인은 65~69세 노인과 비교했을 때 낙상 관련 골절은 3.2배, 섬망 1.8배, 실금 1.3배, 욕창 3.6배 위험도가 높았다. 특히 여성은 남성과 비교했을 때 섬망 2.4배, 실금 2.4배로 위험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 
노인증후군을 가진 환자의 생활습관을 살펴본 결과 비만, 흡연, 음주 습관이 관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은 1000명당 16.1명 실금을 발생시키며 위험도가 1.3배 높게 나타났다. 흡연을 할 경우 낙상 관련 골절은 1.47배, 욕창은 1.35배 위험도가 높았고, 주 3회 이상의 음주는 낙상 관련 골절을 1.05배, 섬망은 1.13배 높게 발생시켰다. 

골절-섬망-실금-욕창 4가지 문제
위험 인자·예후 연구 결과 발표

운동은 노인증후군의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각각 낙상 관련 골절 20%, 섬망 17%, 실금 7%, 욕창 25%가 감소했다. 또한 노인증후군을 가진 환자의 동반질환을 살펴본 결과, 특히 치매질환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동반질환 중 치매 환자는 낙상 관련 골절 2.74배, 섬망 1.32배, 실금 1.5배, 욕창 2.9배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도 뇌졸증, 신장질환, 골다공증 등의 만성질환은 노인증후군과 상관성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기요양보험을 시작한 2008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4가지 주요 노인증후군 진단 여부를 확인했다. 4가지 주요 노인증후군은 시설입소 위험과 사망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설입소의 위험은 섬망이 있으면 2.18배, 낙상 관련 골절은 1.59배, 실금은 1.43배, 욕창은 2.51배 높았다. 또한 사망위험은 섬망이 있으면 2.13배, 낙상 관련 골절 1.41배, 실금 1.09배, 욕창 3.23배 높았다.
노인증후군 수에 따른 시설입소와 사망위험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동반된 노인증후군이 많을수록 시설입소의 위험과 사망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흡연, 음주 습관 관련↑
요양시설 입소·사망위험 증가

시설입소에 대한 위험은 노인증후군을 한 가지 가지고 있을 때 1.64배, 두 가지 있을 때 2.40 배, 세 가지 있을 때 2.56배 높았다. 이를 통해 노인증후군의 개수에 따라 시설입소의 위험이 높아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망에 대한 위험 또한 노인증후군이 한 가지가 있을 때 1.52배, 두 가지가 있을 때 2.36배, 세 가지가 있을 때 2.90배 증가했다. 
이로써 노인증후군의 개수가 늘어나고 시간이 지날수록 생존한 사람들의 비율이 낮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본 연구를 총괄해온 원장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대표적인 노인증후군(낙상·섬망·실금·욕창)의 위험인자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들 노인증후군이 요양시설 입소 및 사망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히고 “노인증후군의 위험을 높일 수 있는 (노쇠한 노인의) 동반질환이나 약물에 대한 관리 및 흡연·음주·운동·비만 같은 건강습관을 개선함으로써 노인증후군의 발생을 줄일 수 있고, 이는 결국 노인증후군으로 인한 요양시설 입소 및 사망의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바른 정보는?

김용익 건강보험 이사장은 “공단은 학회와 공동연구를 통해 보건의료분야 연구의 지평을 넓히고 신규 연구자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국민에게 노인증후군에 대한 올바른 의료 정보를 제공하고, 적절한 예방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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