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부도 우려한 박원순, 대중교통 요금 인상 결정

2012.02.06 15:00:16 호수 0호

“정치적 인기를 깎아먹을지 몰라도 시민 위한 정책”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는 25일부터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150원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박 시장은 지난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대중교통 요금과 관련한 기자설명회를 열고 “현재 대중교통 적자 누적이 9000억원이 넘어 한 도시의 부도로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박 시장은 “당장은 제 정치적 인기를 깎아먹을지 몰라도 결국 시민을 위한 정책이다”면서 “대신 시민이 납득할 수 있게 경영혁신으로 1021억원 예산을 절감하겠다”고 강조했다.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와 5~8호선을 운영하는 도시철도공사가 별개 기관으로 운영되는 데 대해 그는 “별도로 운영해 생기는 손실이 있다. 두 회사가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고 물자도 공동 운영하는 부분을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일어난 지하철 1호선 고장과 탈선 사고에 대해 “지하철 1호선이라는 한 라인에서 코레일과 서울메트로라는 두 기관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전동차를 운영하는 것은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 1호선의 서울역~청량리역 구간은 서울메트로가 운영하고 나머지 구간은 코레일이 맡고 있으며 이날 사고는 코레일이 운영하는 전동차에서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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