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상에서 한명숙 ‘언팔운동’ 확산

2012.02.06 15:20:12 호수 0호

“한나라와의 야합에 배신감”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트위터에서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의 계정(@HanMyeongSook)을 ‘언팔(팔로잉 해제)’하자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아이디 ‘yoji0802’의 한 트위터 이용자가 “한명숙 대표 언팔운동. 저들에게 4년간 모진고초를 겪었으면 장도를 꺼내어 휘둘러도 시원할까 말깐데…그새 당지지율에 취해 통진당 제껴 두고 한나라와 야합한다는 자체가 배신을 느끼게 하는 것”이라며 “야권단일화 1차 경고 언팔 운동입니다”고 한 대표 언팔운동을 제안했다.

이는 최근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석패율제’에 합의한 것이 발단이 됐다. 석패율제는 지역구 후보가 비례대표 후보에 동시 등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에 트위터상에서는 그간 민주통합당을 겨냥해 한나라당과의 정치담합으로 ‘도로민주당’이 되는 길을 택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다수의 트위터리안들은 “FTA 침묵, 석패율제 추진… 도로민주당 희망이 보이질 않네요. 겉으로만 소통한다 하심 MB랑 다를 게 뭡니까?” “한미FTA가 그대로 발효가 된다면, 언팔 정도의 귀여운 경고가 아니라 한나라당과 아울러 민주통합당 모든 후보들의 낙선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는 글을 남기며 언팔운동에 동참했다.

언팔운동 확산에 지난달 30일 18만9000명이 넘던 한 대표의 트위터 팔로어 수는 지난 2일 16만6000명까지 떨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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