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의 변신! 사랑 받는 이유가 있다

2008.12.09 09:46:01 호수 0호

드라마 영향, 바리스타·커피 아카데미 신설 급증
아라비카, 블루마운틴은 기본, 캡슐커피도 등장


독특한 맛과 향을 지닌 커피, 유럽에서는 처음 아라비아의 와인이라 불리다가 1650년 무렵부터 커피라고 불렸다. 커피나무 열매가 붉게 익으면 과육이 벌어지면서 푸른 빛을 띤 생두가 나오는데 이를 볶은 뒤 가루를 내어 만든다. 쓴맛, 단맛 등 다양한 맛이 나는 커피는 오늘날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해 여름 인기리에 방영된 <커피프린스1호점>은 커피를 소재로 수많은 트렌드를 이끌게 했다. 커피와 바리스타라는 주제는 색다른 재미를 이끌어 내어, 많은 이들을 커피의 매력에 빠지게 만들기도 했다. 그뿐 아니라 바리스타라는 전문직을 희망하는 사람들도 많이 생겨나기 시작했으며, 관련한 아카데미 또한 많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최근 몇 년간 남녀노소 불구하고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그에 부응하듯 커피전문점들이 하루가 다르게 속속들이 생겨나면서 커피에 대한 관심도는 더욱 높아지기 시작했고, 커피를 이용한 건강식품과 피부용품 등도 생겨나기 시작했을 정도이다. 실제로 2008 베이징올림픽 수영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박태환 선수도 커피요법으로 적당량의 카페인을 섭취해 최상의 경기력을 만들었다고 한다. 

근래에는 커피에 관련한 내용을 언론에서도 많이 다루고 있어 커피전문점을 찾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

원두커피, 매력을 아는가?



바리스타가 만들어주는 커피를 즐기려 직접 커피볶는 집을 찾아가는 마니아층도 형성되고 있는 추세이다. 뿐만 아니라 대학교에서는 커피관련 학과까지 생겨나기 시작할 정도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카페오레, 에스프레소, 카푸치노, 아라비카와 향을 즐기는 헤이즐넛,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등 커피의 다양한 종류가 있는 만큼 맛도 역시 다양하다. 최근에는 캡슐커피까지 등장하면서 커피의 맛을 음미할 수 있는 기회는 많아지고 있다. 

커피에는 무슨 음식이 어울릴까? 베이글이나 도너츠 등의 제과제품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사람들의 일상생활이 바빠지고 끼니를 거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커피전문점에서도 커피와 함께 사이드메뉴로 추가해 판매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샌드위치 전문점인 샌드앤푸드(대표 정승환·윤재준, www.sandnfood.co.kr)는 커피를 포함한 사이드메뉴로 베이글을 신메뉴로 추가해 사람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커피에는 도넛이라는 한 업체의 광고 카피가 말해주듯 많은 전문점들이 케익이나 쿠키 등을 포함해 판매하는 것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전문점뿐만 아니라 제과 전문점도 커피를 직접 볶아 판매하는 카페형 매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최근에 론칭한 링팡 도너츠(대표 장정진, www.cscha. co.kr)는 제과 전문점에서 커피전문점까지 함께 하는 복합형 매장으로 운영할 뿐 아니라 링팡도너츠 전용 에스프레소 원두를 개발해 판매하면서 테이크아웃형 커피전문점으로 운영하는 방식을 택했다.

한편 한국의 커피에 관한 재미있는 사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자주 애용하는 커피믹스가 대부분 나라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때문에 많은 외국인들이 커피믹스에 관해 흥미로운 반응을 보인다. 실제로 최근 모 예능프로그램에서 외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커피믹스에 관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 

건강, 미용에도 좋다

이렇듯 커피의 매력인 독특한 맛과 향을 제대로 느끼고 즐기려면 원두커피를 마시는 게 좋을 듯하다. 편리성을 제외하고는 원두커피를 따라 올 수 없다. 그 맛을 집에서도 즐기기 위해 커피머신을 집에 구비해 직접 커피를 내려 먹는 가정도 많아지면서, 커피원두 구매량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때문에 커피에 관련한 서적들도 많이 발간되고 있어 커피를 맛있게 즐기려는 이들도 하루가 다르게 많아지고 있다. 

또한 커피를 만들고 난 후 나오는 커피찌꺼기까지도 생활에 요긴하게 쓰이고 있다. 커피 특유의 향으로 냉장고의 음식 냄새라든지, 담배냄새가 나는 곳에 놓아두면 냄새를 없애주는 효과도 있어 커피전문점에서는 고객들이 수시로 가져갈 수 있도록 구비해 두기도 한다.

많은 이들이 커피를 즐기게 되고, 건강에 어느 정도 효과를 미치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모든 것들이 그렇듯 과다하게 먹고 사용하면 과부하가 걸리기 마련이다. 커피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기본적으로 커피에는 카페인 성분이 있기 때문에, 일정량을 벗어나 과하게 즐기게 되면 악영향을 가져올 가능성도 높다. 커피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적당히 즐기는 게 기분적으로나, 건강으로나 다방면에서 좋을 듯. 지금까지 커피를 단순하게 생각하고 즐겼다면 이제부터는 맛과 향을 음미하고 즐기면서 바쁜 일상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여유를 만끽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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