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2·3세 인사 향방

2008.12.09 09:43:24 호수 0호

각 그룹의 연말 인사에서 경영권 승계를 위한 오너 2∼3세들의 약진도 감지된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이 전 회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그룹 전면에 배치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 이 전 회장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상무와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 상무의 승진 여부도 관심사다. 이들은 삼성그룹의 승진연한(3년)을 채운 상태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하거나 현대차로 자리를 옮길 전망이 우세하다. 정 사장은 2006년부터 기아차를 맡아 2년 연속 적자 기업을 흑자 기업으로 돌렸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앞서 기존 경영진의 대대적 물갈이로 세대교체를 가시화하기도 했다. 2003년 취임한 뒤 2년 만에 적자던 현대카드를 흑자로 돌린 정 회장의 사위인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도 승진이 거론된다.

항공사 양대 산맥인 한진그룹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자녀들의 인사도 관심을 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들 조원태 상무와 딸 조현아 상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외아들 이세창 상무가 주인공.

여객영업사업부 부본부장인 조원태 상무는 지난해 임원인사 때 상무보에서 상무B로 승진했다. 조현아 상무는 지난해 상무B에서 상무A로 승진하면서 기내식사업본부 본부장을 맡고 있다. 이세창 상무는 지난달 그룹 인사에서 전략경영본부 상무보에서 상무로 한 단계 승진됐다.

2006년 말 전무에 오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장녀 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무는 이번 인사를 앞두고 부회장 승진설이 돌고 있다. 효성가 3형제인 조현준 효성 사장, 조현문 효성 부사장, 조현상 효성 전무 등의 승진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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