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부재, 인력 부족 원인으로 꼽혀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올해 주식투자에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표의 손에 쥐었다. 국민연금의 올해 주식투자 수익률이 10월말 기준 지난해 연말보다 5.9%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월과 12월에도 하락세가 이어져 올해 최종 수익은 -6%대를 기록했다. 국민연금의 주식투자 규모가 82조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모두 5조원 가량을 날린 셈이다. 국민연금은 특히 유럽발 재정위기로 글로벌 경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해외 주식투자 규모를 늘려 1조30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의 자금운용 전문성의 부재를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또 수십조에 달하는 자금을 운용하는 인력이 10명에 불과하다는 점도 원인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