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서형숙 기자] 김석기 전 오사카총영사가 부임한지 8개월여 만에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겠다며 후임자가 부임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표를 내고 귀국한 것과 관련해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지난 9일 “유감스럽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김 전 총영사가 총선 출마를 이유로 사표를 낸 게 적절한가’라는 정태근 한나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김 전 총영사는 (경찰 재직 중) 일본 근무 경력이 있고 일본어 검정시험 2급 이상이어서 제청했는데 이렇게 짧게 근무하고 올 줄 알았으면 제청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김 전 총영사 임명 때 (외부에서) 인사 추천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추천을 받았다”면서도 ‘청와대 인사비서관실에서 추천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서울경찰청장 출신인 김 전 총영사는지난 2009년 1월 어청수 경찰청장(현 대통령 경호처장) 후임으로 경찰청장에 내정됐다가 지난 1월 20일 발생한 서울 용산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2월초 사퇴했다.
그 뒤 2년 만인 지난 2월 오사카총영사에 임명되자 ‘보은 인사’ ‘회전문 인사’ 라는 지적이 일었다. 이어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히며 총영사직을 사퇴하자 경력관리용이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