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수험장 위기상황 대응능력 테스트

2011.11.07 10:00:51 호수 0호

집중이 잘 안 되면 어쩌지? 시간 부족하면 어떡하지?

[일요시사=강의지 기자] 2012년 대입수학능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금까지 최선을 다했더라도 막상 수능 당일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하는 학생이 많다. 이 가운데 고사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심리적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비법이 제시돼 눈길을 끈다.

비상교육 공부연구소가 지난 3일 수능 당일 위기상황이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방지하거나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심리적 위기 상황 대응능력’을 진단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체크리스트를 공개했다.

심리적 위기 상황 대응능력 진단 테스트 리스트는 총 12가지다. ▶시험지를 받기 직전 심하게 긴장된다 ▶내가 가장 떨고 있는 것 같다 ▶예전 문제보다 어려워지면 어쩌나 막막한 생각이 든다 ▶문제가 안 풀리면 눈 앞이 캄캄해 진다 ▶안 풀리는 문제가 많아지면 당황한다 ▶잡생각이 많다 ▶수험장 소음이 거슬려 집중하지 못한 적이 많다 ▶갑자기 화장실이 가고싶다 ▶초조감 때문에 남은 시간을 자주 확인한다 ▶너무 덥거나 너무 춥다는 느낌이 든다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시험보는 도중에 몸이 피곤한 느낌이 든다 등.

리스트에서 NO를 체크하면 진단결과를 알 수 있다. 10개 이상이면 ‘강심장형’, 7~9개면 ‘두근두근형’, 6개 이하면 ‘새가슴형’이다. ‘강심장형’은 위기관리를 아주 잘 하고 있는 학생으로 수능 때도 침착하게 치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근두근형’은 수험생의 평균적인 대응 능력을 갖추고 있긴 하지만 심리적 위기상황이 연속해서 발생하면 크게 흔들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새가슴형’은 위기 대응 능력이 아주 취약한 상태로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비상교육은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주변 수험생으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질 때 감독관에게 그 학생을 제지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하면 되는 식이다.

평소에 안 보던 시험이 더 어렵게 느껴진다면 ‘다른 학생들도 나처럼 똑같이 어렵게 느낄 것이다’라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 좋다. 자꾸 잡생각이 든다면 잡생각을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긍정(수용)한 후 어떤 잡생각들인지 재빨리 시험지 한 모퉁이에 적는다면 잡생각이 줄어든다.

비상교육 공부연구소는 “남은 일은 마무리 공부에 박차를 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 고사장에서 발생 가능한 위기상황을 예상하고 대응책을 준비해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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