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과 말다툼하는 전여옥 의원

2011.11.07 09:45:00 호수 0호

“부모가 그리 가르쳤나” vs 네티즌 “전여옥 사과하라”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미FTA의 당위성을 주장하던 중 FTA에 반대하는 한 여성 직장인에게 ‘부모 드립’을 했다가 호된 반격을 당했다.

전 의원이 “성을 쌓는 자가 아니라 다리를 놓는 자가 흥합니다. FTA는 다리입니다”라는 글을 올리자 닉네임 ‘알음’이 “다리몽댕이 확 뿐질러집니다”라는 비판 맨션을 남겼고 전 의원은 이에 “고운말 쓰세요ㅡ부모님은 그렇게 안 가르치셨을 것 같은데”라며 훈계성 멘트를 붙였다.

‘알음’은 이에 즉각 “부모드립...저는 어머니가 안 계시는데, 그래서 싸가지가 없나봅니다”라고 어이없어 하며, “전여옥이 나에게 느그 애미애비가 그렇게 가르쳤냐라며 부모드립을”이라고 분노를 토했다.

그는 이어 “그리고 거짓말 좀 하지마세요. 부모님이 나라에서 큰일하면서 거짓말하고 내편 아닌 사람, 없이 사는 사람 업신여기라고 가르치시진 않았을 텐데”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또 “맥락을 잘 못 이해하신 것 같은데, 전여사 다리가 아니라 한국 경제의 다리가 뿐질러진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리고 뿐지르다가 왜 비속어죠? 어떤 맥락에서 부모드립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전여사님은 더하신 것 같은데”라고 거듭 질타했다.

그러자 전 의원은 다시 “알음씨, 부모님께 자랑이 되세요ㅡ남일 상관 마시구요^^”라며 다시 비아냥성 댓글을 올렸고, 이 글을 본 ‘아름’은 “전여옥이 남일 상관하지 말란다. ㅋ 기가 막혀서”라고 어이없어 했다.
 
그는 이어 “영등포와 구로에 기반을 두고 사는 사람으로서 전여사님이 부끄럽기 그지없고요. 아까 아침의 부모드립은 사과해주셨음 좋겠는데요”라며 전 의원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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