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주 저 / 동녘 / 1만6000원
사랑과 자유를 찾아가는 유쾌한 사유 <철학적 시 읽기의 괴로움>. 전작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시인 14명과 철학자 14명을 다룬다.
노장사상을 전공한 동양철학자이면서 서양철학의 흐름에도 해박한 저자 강신주는 시는 짧지만, 그 속에 철학책 한 권 못지않은 무한한 고뇌와 사유의 세계를 담고 있다고 말한다.
<철학적 시 읽기의 괴로움>은 이성복과 라캉, 최승호와 짐멜, 문정희와 이리가레이, 고정희와 시몬 베유, 김행숙과 바흐친, 신동엽과 클라스트르 등 전편에서 다루지 못해 못내 아쉬웠던 시인들을 포함했다.
또한 사랑, 돈, 여성, 그리스도, 타자, 자유, 역사, 감각, 관계 등을 다루고 있는 각 장의 내용은 우리의 삶과 더욱 밀착되는 주제들로 채웠다. 이 책을 통해 삶을 정직하게 응시하는 철학자와 시인들을 만남으로써, 시와 철학을 읽는 진정한 이유를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