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아들이 훔쳤다” 후배 도둑질 시키고 돈 뜯어

2018.05.18 11:08:45 호수 1167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부산 서부경찰서는 지난 14일, 공갈 혐의로 10대 A군을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B군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올해 2월부터 지난달 6일까지 부산 서구 동대신동에 위치한 편의점과 PC방 등에서 중·고등학생 동네 후배 7명을 협박해 금품을 훔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군과 B군은 피해자들에게 금품을 훔치게 한 뒤 이들의 부모에게 ‘아들이 지갑과 금팔찌 등 400만원 상당을 훔쳐갔으니 갚지 않으면 112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1200여만원을 갈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PC방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하던 중 A군이 PC방 좌석에 자신의 지갑을 훔치도록 놔두고 가는 장면을 확보해 이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