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죽자 해놓고…외제차 끌고 달아나

2018.05.11 15:59:13 호수 1166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지난 4일, A씨에 대해 자살방조·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4시경 전주시 인후동 아중저수지서 숨진 B씨의 외제차와 지갑 등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이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저수지에 설치된 수변 데크에 함께 뛰어내렸다.

A씨는 물에 빠진 B씨를 남겨둔 채 데크 기둥을 붙잡고 헤엄쳐 나왔고 이후 B씨의 차량을 몰고 도주했다.

사건 발생 일주일 후 저수지에 시체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 과정서 CCTV에 A씨가 B씨의 차량을 몰고 간 모습을 확인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 3일 전주의 한 찜질방서 B씨를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26일 SNS서 동반자살을 목적으로 접촉해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