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는 ‘지현이’ 잔치

2017.07.24 11:28:36 호수 1124호

같은 이름 다른 인물들의 전성시대

 

 

올해 여자프로골프 경기장 리드보드 상단에는 ‘지현’이라는 이름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과연 모두 같은 지현이가 연승을 이어가는 것인지 아니면 동명의 각기 다른 인물들인지 골프팬들의 궁금증을 풀어본다.
현재 KLPGA투어에서 활동 중인 ‘지현’이는 총 4명이다. 그 중 2명은 성(김)은 물론 나이까지 같아 이름 뒤 1, 2 이런 식의 넘버링으로 구별하고 있다. 
한화가 후원하고 있는 김지현(26)과 롯데의 후원을 받는 김지현(26)이다. 프로 등록 일자가 다소 늦은 롯데 김지현이 규정에 따라 이름 뒤에 숫자 ‘2’를 달고 다닌다. 여기에 오지현(21·KB금융그룹)과 이지현(21·문영건설)이 있다.
최근 열린 투어 5개 대회에서 5주 연속으로 ‘지현’이가 우승을 차지했다. 맨 처음 우승 물꼬를 튼 ‘지현’이는 이지현으로 5월28일 E1 채리티오픈에서 우승했다. 투어 데뷔 3년 만에 첫 우승을 거뒀다.



‘지현’만 총 4명
올시즌 5승 합작

두 번째는 지난달 4일 열린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서 김지현2가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 8월 넵스 마스터피스에서 정상에 오른 뒤 4년여 만에 우승이었다.
세 번째는 김지현1로 지난달 11일 제11회 S-OIL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지현1은 지난 4월 데뷔 8년 만에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두 달 만에 시즌 2승째를 작성해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김해림(28)에 이어 두 번째로 2승 고지에 오른 선수다. 김지현1은 이어 국내 여자골프 최고 권위의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3승과 상금 순위 1위에 올라 2017 KLPGA 무대에서 가장 핫한 선수로 떠올랐다.
김지현1은 올해 14회 대회에 참가해 우승 3회 상금 5억9012만5174원로 상금순위 1위에 올라있다.
다섯 번째 우승자는 오지현이었다. 오지현은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2연패를 달성하며 ‘지현천하’를 5주 연속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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