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김중수 금리인상 두고 ‘설전’

2011.06.17 06:00:00 호수 0호

박 “한은이 시기 놓쳐 어려운 상황 봉착”
김 “국제적 시각에선 늦지 않았다” 응수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사이에 ‘금리정책’을 놓고 신경전이 벌어졌다.

박 전 대표는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가계부채가 늘어난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맞물려 있겠지만 한국은행의 뒤늦은 금리정책이 가계부채를 악화시켰다는 지적이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올해 800조원을 넘었다. 이러한 사태를 예방하고 해결하는 데 있어 가장 선행돼야 할 것은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는 것이다”고 꼬집었다.

박 전 대표는 또 “가계부채는 미시적 해법만으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우리 경제의 큰 부담이 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경제 주체들이 정부 정책을 보고 판단하기 때문에 정부의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은의 뒤늦은 금리정책이 가계부채를 악화시켰다는 지적이 있는데 한은은 가계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가. 한은은 (금리인상)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스스로 어려운 상황에 봉착해 있다”며 지적했다.

이에 김 총재는 “한은의 금리 정상화 속도가 늦었다는 것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수하며 “지난 1년간 금리를 5번 인상했고 늦었다고 판단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국제적인 시각에서 봤을 때 늦었다고 판단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