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 없는 사랑 실천하는 진짜 참 사람"

2011.06.17 06:00:00 호수 0호

홀트아동복지회 말리 홀트 이사장

20대에 처음 한국 땅 밟은 후 50년 간 봉사의 삶 
고아들에게 ‘가정 만들어주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

홀트아동복지회 설립자인 홀트부부의 딸, 말리 홀트 여사는 부모의 뒤를 이어 현재 홀트아동복지회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20대에 처음 한국 땅을 밟은 후 50년 동안 고아와 장애인들에게 사랑을 주고 그들에게 가족을 만들어주기 위해 살아온 홀트 이사장은 그야말로 조건 없이 주는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온 봉사 천사다.

반세기 동안 봉사하며 살아온 홀트 이사장은 처음 한국에 왔을 때도 한국이 낯설지 않았다면서 "미국에서도 화장실도 따로 있고,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시골에서 자랐다. 그래서 한국에 왔을 때 별로 고생이라고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부모님이 한국에 대한 다큐를 보여주며 한국에 자원봉사자가 필요하다고 했을 때 대학을 졸업하면 한국에 가서 평생 자원봉사하면서 살겠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봉사의 왕, 홀트 이사장이 생각하는 자원봉사는 어떤 것일까. 이에 대해 그녀는 "아버지가 부자여서 돈이 많았다. 하지만 돈이 많아도 기쁨을 살 수 없다는 것을 알 고 있었다. 돈은 먹고 살 수 있을 만큼만 있으면 된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봉사하고 살면서 기쁨과 삶의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홀트 이사장은 홀트아동복지회를 이끌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고아원에서 자란 아이들은 학습 발달이 느리다"면서 아이들에게는 엄마가 있어야 한다. 엄마의 존재가 뇌의 발달에도 좋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아이들에게 가정을 만들어주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 한다"고 말했다.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될 때까지 결혼도 하지 않고 혼자서 봉사하며 살아온 홀트 이사장은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자신을 보살펴 줬기 때문에 가능했으며 봉사하며 사는 것이 자신의 삶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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