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 부르는 망막질환

2017.05.15 10:14:49 호수 0호

70대 이상 환자 가장 많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망막(맥락막, 유리체, H30-H36, H43)’ 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0년 83만3000명에서 2015년 125만1000명으로 연평균 8.5% 증가하였다.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성별로 보면 남성은 2010년 37만 6000명에서 2015년 55만 7000 명으로 연평균 8.2% 증가하였고, 여성은 2010년 45만 7000 명에서 2015년 69만 4000명으로 연평균 8.7% 증가하였다. ‘망막(맥락막, 유리체)’ 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많았다.

여성 환자가 많아

2015년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여성은 70대 이상이 8411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7692명, 50대 3755명 순이며, 남성은 70대 이상이 8193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6393명, 50대 3096명 순으로 나타났다. 정은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교수는 70대 이상 망막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시력손상을 유발하는 노인성 황반변성, 망막혈관폐쇄, 황반원공이나 망막전막과 같은 주요 망막질환들 모두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이 증가하는 질환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하였다.
정 교수는 망막질환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문제점에 대해서는 “시신경과 연결되어 있는 망막은 한번 손상되면 원래대로 재생되기 어려운 조직이다. 또한 안구 내 들어온 시각적 정보를 시신경으로 전달하는 중요한 조직으로, 손상되면 치명적인 시력손상을 피할 수 없다. 따라서, 망막질환의 증상이 있다면 바로 안과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망막질환이 발병하기 전 꾸준한 안과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2015년 기준 연령대별로 구분하여 ‘망막(맥락막,유리체)’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현황을 살펴보면, 70대 이상(34만5000 명, 27.6%)이 가장 많았으며, 60대(34만4000명, 27.5%), 50대(27만9000명, 22.3%)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70대 이상(20 만8000명, 30.0%)이 가장 많았고, 남성은 60대(15만2000명, 27.2%)가 많았다.

한번 손상되면 재생 어려운 망막
정기 검진으로 조기 발견이 중요

시력교정술(라식, 라섹), 고혈압, 당뇨질환이 ‘망막(맥락막, 유리체)’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정 교수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시력교정술과 망막질환의 상관관계는 명확지 않으나 시력교정술의 대상이 되는 근시안의 경우 망막박리나 근시성 황반변성과 같은 망막질환의 발생이 정시안에 비해 높으므로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혈압 망막병증과 당뇨망막병증은 전신질환과 관련된 대표적인 망막질환이다. 특히 당뇨망막병증은 당뇨환자에서 실명을 유발하는 가장 주요한 원인이다. 침범부위가 중심부가 아니라면 말기까지 진행되더라도 자각증상이 별로 없는 경우가 있고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 실명의 위험이 높으므로 눈에 이상증상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서 당뇨망막병증의 발병 여부와 진행정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당뇨 주의

‘망막(맥락막,유리체)’질환 진료환자들의 전체 진료비는 2010년 1998억원에서 2015년 3476 억원으로 증가하여 연평균(1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 진료비는 2010년 379억원에서 2015년 662억원으로 연평균(11.8%)증가하였고, 외래는 같은 기간 1619억원에서 2814 억원으로 연평균(11.7%) 증가하였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