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천초 야구부 소소경 감독

2017.05.08 11:04:39 호수 1113호

“끝까지 포기는 없습니다”

우리나라 화교 출신 1호 감독이자 프로드레프트 1호인 소소경 감독은 대구옥산초교와 성광중, 대구고 출신이다. 1998년 기아타이거즈(당시 해태타이거즈) 2차 1번으로 지명, 당시 프로야구계에서 국내 선수로 인정하기까지 논란이 많았다.



입단 당시 파이어볼러로, 153km의 강력한 스피드로 신인시절을 보냈다. 첫해 총 15경기 등판해 4승6패의 성적을 거뒀다. 해태타이거즈 김응룡 감독의 지휘하에 프로 2년 차 5선발에 기용되는 신인 유망주였다. 그러나 강속구 투수의 약점인 부상에 시달렸고, 결국 9년 만에 프로생활을 정리했다.

우리나라 화교 출신 1호 감독
화려한 선수 거쳐 꿈나무 육성

포항중학교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소 감독은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말처럼 친구의 권유로 대전 유천초에서 4년간 코치로 지냈고, 2012년부터 감독으로 재임 중이다.

“포항중 코치 때 투수 지도에 힘썼는데 그중 두산 베어스 투수 이동원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제자 중 한양대 에이스 최채흥과 경성대 공수빈 등 많은 선수들이 현역에서 활동 중이죠.”


소 감독은 옥산초 3학년 때 당시 감독으로부터 야구선수로 발탁됐다. 하지만 유년기 시절 집안이 어려운 관계로 (회비 납부를) 계속하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4학년 때 지속적으로 야구 권유를 받았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할 수 없었는데 감독이 모든 비용을 부담하면서 야구를 할 수 있었다.

“고 소영수 감독을 생각하면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그 고마움을 지금 선수들에게 베풀고 있어요. 아이들이 중간에 포기하지 않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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