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한파’ 레시먼 활약상

2017.05.01 09:42:59 호수 0호

마크 레시먼이 지난달 20일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 베이힐 골프장에서 열린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2승째를 수확했다. 우승상금은 156만6000달러(약 17억5000만원). 이번 우승은 2012년 트래블러스챔피언십 이후 5년 만이다.



공동 3위로 경기를 시작한 레시먼은 3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으나 4번홀과 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다시 선두 그룹을 추격했다. 레시먼은 10번홀과 11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16번홀에서 환상적인 이글 퍼트를 성공하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 날 보기 2개와 버디 3개, 이글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1언더파를 친 레시먼은 공동 2위 찰리 호프먼, 케빈 키스너(이상 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골프의 전설 아놀드 파머가 우승자를 축하해주는 전통으로 유명하다. 레시먼은 “파머는 좋은 사람이었다. 파머를 기념하는 대회에서 우승해 정말 뜻깊다. 또 가족들 앞에서 우승을 차지해 더욱더 행복하다. 아내와 아이들, 친구 가족과 함께 추억에 남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우승도 하고 추억도 남길 수 있는 꿈같은 날이다”며 활짝 웃었다.

레시먼은 한국프로골프투어(KPGA)와 인연에 닿았던 선수다. KPGA투어에서 1년간 활약했던 레시먼은 2006년 지산리조트오픈에서 공동 2위 그룹을 무려 10타 차이(역대 2위 기록)로 따돌린 기록을 갖고 있다. 2009년 PGA투어 신인왕에 올라 국내 팬 사이에 더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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