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번 정해놓은 ‘큰집’행

2011.05.06 09:30:44 호수 0호

“이번에 걸리면 네가 가는거야?”

경찰단속에 대비해 교도소행 순번까지 정해 놓고 불법게임장을 운영하던 업주와 종업원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지난 2일 불법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한 혐의로 이모(21)씨 등 업주 3명을 구속하고 배모(20)씨 등 종업원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나머지 업주 강모(22)씨를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해 4월 21일부터 최근까지 광주 북구 운암동, 두암동, 임동 등지에서 수시로 장소를 옮겨가며 속칭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등은 300여만원씩 지분을 투자해 허름한 건물과 중고 PC 등을 구해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또 단속에 적발되면 교도소에 갔다 올 순서까지 정해 놓고 순번이 된 사람이 주로 게임장 계산대를 지켰고 나이가 어린 점을 이용해 종업원이라고 주장해 왔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씨 등을 상대로 부당이득 액수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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