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월 만에 우승한 리키 파울러

2017.03.20 10:09:58 호수 0호

‘신들린 퍼팅’통산 4승째

지난달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640만달러)에서 리키 파울러(29·미국)가 신들린 퍼팅에 힘입어 통산 4승째를 올렸다. 17개월만의 우승이다. 파울러는 세계 톱랭커들이 대거 빠진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1타를 쳤지만 합계 12언더파 268타를 기록, 공동 2위인 게리 우드랜드와 모건 호프만(272타·이상 미국)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막판 부진에도 여유 있는 승리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4타 차 단독선두로 우승을 예약한 파울러는 이날 기복 있는 플레이를 펼쳤지만 경쟁자들도 타수를 잃으며 여유 있게 우승했다. 세계랭킹 14위 파울러는 2015년 9월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2016~ 17시즌 들어 5개 대회에 4차례나 톱10에 드는 상승세를 보이다가 17개월 만에 우승을 신고했다.

파울러는 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뒤 4번홀(파4)에서는 보기를, 6번홀(파4)에서는 티샷이 워터 해저드에 들어가 2벌 타를 받고 더블보기를 적어내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다. 8번홀(파4)에서 9 버디 퍼트로 만회하는 듯했지만 9번홀(파4)에서 또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12번홀(파4)에서 12m짜리 버디 퍼트를 홀컵에 넣고 13번홀(파4)에서도 7m가 넘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기세를 올린 뒤 16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보탰다.

이날 2오버파 72타에 그친 노승열(26)은 합계 이븐파 280 타로 공동 43위를 기록했고, 강성훈(30)은 합계 2오버파 282타 공동 52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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