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의 기쁨 만끽 조던 스피스

2017.03.20 10:11:52 호수 0호

‘정교한 퍼팅’통산 9승째

지난해 5월 딘앤드델루카 인비테이셔널 이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던 조던 스피스가 지난달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최종 4라운드에서 정상에 올랐다. 2015년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와 US오픈을 제패한 지 9개월 만에 맞본 우승이었다.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골라잡아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9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스피스는 켈리 크래프트(미국)의 추격을 4타 차 2위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129만6000달러(약14억9000만원). 6타 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스피스는 한때 3타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17번홀(파3)에서 9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 우승

스피스는 이날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251.9야드에 불과했고, 우드와 아이언샷으로 티샷을 많이 했지만 페어웨이를 5번이나 놓쳐 안착률도 64.29%에 그쳤다. 그러나 정확한 아이언 샷과 주특기인 정교한 퍼팅을 앞세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한국의 노승열(나이키골프)은 이날 버디를 6개 잡았으나 보기 4개를 범해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합계 9언더파 278타를 기록해 로브 오펜하임(미국)과 함께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노승열이 PGA투어 ‘톱10’에 입상한 것은 지난해 10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공동 8위 이후 4개월 만이다.

더스틴 존슨(미국)이 최종합계 14언더파 273타로 단독 3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최종합계 12언더파 275타의 성적으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스피스의 우승으로 PGA투어는 지난해 11월 RSM 클래식을 시작으로 최근 7개 대회에서 연거푸 20대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젊은 선수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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