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초 야구부 최장원 감독

2017.02.27 11:05:50 호수 1103호

“야구에 왕도 없다 연습만이 지름길”

서울 신일고등학교와 홍익대학교를 거쳐 실업야구 현대 피닉스서 선수생활을 마친 최장원 감독. 영일초등학교와 언북중학교, 이수중학교 등에서 코치생활을 역임한 후 2005년 이수초등학교 야구부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수초에서 올해로 13년째 감독을 맡고 있는 최 감독은 신망과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로 정평이 나있다. 다음은 최 감독과 일문일답.

 



- 동계훈련서 많은 성과가 있었나?

해마다 겨울철 동계훈련에는 시즌 동안 훈련과 시합을 병행할 수 있는 기본체력을 배양하는 것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있다. 러닝 등 유산소운동과 피지컬 트레이닝을 병행하며 유소년 선수들이 가져야 할 기초체력을 보완하는 데 힘쓰고 있다.

- 현재 이수초 야구부의 선수 현황은?

올해 6학년이 되는 선수 8, 5학년 7, 4학년 11명과 3학년 2명 등 모두 28명의 선수로 구성돼있다. 졸업 후 이수중학교와 선린중학교, 성남중학교, 덕수중학교, 영동중학교, 휘문중학교 등지로 진학한다.

- 감독 본인의 이력과 경력은?


서울 쌍문초등학교서 야구에 입문해 신일중학교와 신일고등학교, 홍익대학교와 실업야구 현대 피닉스서 현역으로 선수생활을 했다. 포지션은 투수였다. 은퇴 이후에는 영일초등학교 야구부의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때 영일초 제자 중의 한 명이 바로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벌써 13년차 감독
신망과 리더십 정평

그 후 언북중학교 야구부를 거쳐 이수중학교 야구부 코치로 생활했는데, 당시 제자로는 임태훈(전 두산 베어스), 이두환(전 두산 베어스), 김명성(전 두산 베어스) 등이 있었다. 이두환과 김명성 등은 이수중학교 감독이었던 유영준 감독을 따라 서울 장충고로 진학한 후, 장충고 야구부를 명문으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수중학교 코치를 역임한 후 처음 감독으로 부임한 곳이 바로 이수초등학교다.

- 선수 수급은 원활한 편인가?

위치상으로 전형적인 아파트와 주택밀집 지역이고, 가까운 안양이나 경기도 등지서 야구를 배우러 전학 오는 학생도 많은 편이다. 학교의 지원과 교장선생님의 후원도 큰 편이라 선수 수급에 문제는 없다.

사실 2005년도 감독으로 부임했을 때는 선수단이 모두 8명이었고, 2007년도에는 선수가 4명밖에 남지 않아 위기도 있었다. 그후 꾸준히 부원을 늘려왔다. 현재 28명 선수들도 기존의 재학생들이 야구부에 들어온 인원은 4명뿐이고 나머지 24명은 타 지역서 야구를 배우려고 전학해온 선수들이다.

- 이수초 야구부를 나온 대표적인 선수들은?

정말 많은 제자들이 이곳을 거쳐 갔다. 프로까지 진출한 선수들로는 최준식(KIA 타이거스), 소이현(NC 다이노스) 등이 있다. 현재 고등학교 야구서 발군의 활약을 하고 있는 하준영(성남고등학교), 윤영수(덕수고등학교), 신의찬(서울고등학교) 등이 이수초 야구부 출신들이다.

- 처음 야구에 입문하는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점은?


일단 송구능력을 많이 살핀다. 내가 투수였던 이유도 있고 야구선수는 투수나 포수, 그리고 야수들 모두 송구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도하는 방향으로 거리를 맞추어 공을 던질 수 있는 것부터 야구선수는 시작된다. 그다음이 포구의 기술이다.

많이 던져보고
많이 받아보고
많이 때려봐야

- 평소 선수들을 지도하는데 특별히 강조하는 점은?

타 학교에 비해 연습 때 사용할 수 있는 야구공이 특히 많은 편이다. 그래서 타격훈련서도 공을 하나라도 더 많이 쳐볼 수 있도록 노력하는 편이다. 야구에 왕도는 없다. 정확한 자세로 많이 던지고, 많이 받고, 또 많이 때려봐야 확실한 감각이 잡힌다. 문제는 한창 성장기에 있는 유소년들의 체력인데, 그런 체력의 보완을 위하여 피지컬 트레이닝 등의 보강운동을 꼭 병행하고 있다.

-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울지역 감독자 협의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데?

선배 감독님들과 동료, 그리고 후배 감독들께서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셔서 회장직을 무리 없이 수행하고 있을 뿐이다. 최근 초등학교 엘리트 야구팀들이 각 지역의 유소년클럽팀들과는 달리 많이 위축되고 선수의 수급도 원활치 않게 됐다. 우리는 우리만의 전문성을 살려서 야구선수들을 양성해내는 특화되고 전문화된 길로 나가야 하지 않겠는가. 아울러 많은 지원을 부탁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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