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때문에 피 묻은 손 쇠고랑 철커덕

2011.04.11 12:24:19 호수 0호

인천 부녀자 살해 암매장 범인 3년 만에 검거

7600만원 갚지 않으려 살인까지 저질러
‘위조 신분증’ 가지고 공사장 인부로 생활



부녀자를 살해하고 암매장한 살인범이 3년간의 도피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원주경찰서는 전국에 지명 수배된 부녀자 납치 살인 피의자 D(46)씨를 원주시 태장동의 한 노래방에서 검거했다.

D씨는 지난 2008년 7월 인천시 남구 주안동의 길거리에서 피해자인 C(39·여)씨를 전화로 유인해 납치한 후 미리 준비한 청테이프로 손발을 묶고 눈을 가린 뒤 인천시 중구 운북동의 야산에서 살해 후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03년부터 자신이 운영하던 술집의 종업원으로 C씨를 알게 된 D씨는 C씨로부터 빌린 7600만원을 갚지 않으려고 범행을 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D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위조된 주민등록증을 가지고 있었으며 건축공사장 등에서 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사건을 탐문수사하던 경찰은 공사현장 주변에서 D씨와 인상착의가 비슷하다는 제보를 받고 그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 중인 D씨는 범죄사실 대부분을 시인했으며 경찰은 “D씨 검거에 결정적 제보를 한 신고자에게는 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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