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같이 호남 르네상스 준비하자”

2011.04.07 13:07:18 호수 0호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 ‘호남 르네상스 여는 100인 모임’ 제안

호남지역에 대한 한나라당은 구애가 깊어지고 있다.

한나라당이 지난달 정운천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호남발전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당 호남특위는 인재 발굴과 양성, 조직 강화 등 내년 총선과 대선을 겨냥, 본격적인 호남 공략에 나섰다.

이와 더불어 지난 6일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이 ‘호남 르네상스를 여는 100인 모임’을 제안해 정가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나라당에서는 드문 호남 출신인 이 의원은 이날 전남대 공과대 산업대학원 최고위 과정에서 ‘호남 르네상스 시대를 위해 무엇을 준비 할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특강에서 “광주·전남지역 학계·관계·정계·재계·시민단체 관계자가 참여한 ‘호남 르네상스를 여는 100인 모임’을 출범시키자”고 제안했다.

그는 “호남 발전의 목표는 호남 르네상스 시대를 여는 것”이라고 강조한 뒤 “해양산업, 문화산업, 첨단산업이 주력이 돼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뎠던 호남이 오히려 황금 밭 같이 귀한 땅이 될 것”이라면서도 “준비 없이 맞이하면 적은 예산과 치적 쌓기 욕심에 주먹구구식이나 즉흥적인 난개발이 될 수 있다”는 우려는 전했다.

이어 “치밀하고도 전문적인 검토를 거친 중장기 호남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이 반드시 만들어 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경제개발 5차 5계년 계획처럼 단계적이고 목표가 분명한 호남발전 전략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지금까지 그런 것이 없다는 것이 오히려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이 의원은 “르네상스 100인 모임에서 약 1년 동안 치열한 공청회, 토론회, 현장 확인,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약 30년 앞을 내다보는 호남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 목소리를 높였다. 그래야 정권이 바뀌고 시·도지사나 시장·군수가 교체돼도 일관성 있게 지역발전 정책이 추진된다는 것.

그는 “이 과정을 통해 호남 전체적인 입지조건의 장단점을 재발견, 재진단하고 중복 투자가 되지 않도록 권역별 발전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단계별 목표를 설정한 후 추진 계획까지 마련해야 한다”면서 “매년 연초에 한 해의 추진실적과 후년도 추진계획을 점검하고 책임자 선정과 함께 강력하게 추진 해 나가게 되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렇게 되면 대선 후보나 총선 후보들이 실현 불가능한 공약을 검토도 안 해 보고 표만 보고 남발 하는 인기영합정책을 억지할 수 있다”며 “오히려 지역민이 가장 원하는 체계적이고 계획된 지역발전 사업을 후보들에게 이행할 것인지 아닌지만 다짐 받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향우들의 애향심, 대륙붕과 리아시스식해안에 펼쳐진 다도해, 오염이 거의 안된 드넓고 값싼 부지, 뛰어난 두뇌와 근면한 인력, 엄청난 전통과 문화유산 등 호남은 어느 지역도 가지고 있지 않은 최고의 자산을 가지고 있다”고 거론하면서 “이 같은 여건을 활용하면 호남은 최고로 살기 좋은 고장이 될 수 있고 그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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