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총수들에 경종 ‘기부 종결자’ 손정의

2011.04.07 12:59:54 호수 0호

일본 지진성금 1300억원 쾌척, 은퇴까지 보수 전액도 내놓아

재일동포 기업가인 손정의(일본명 손마사요시) 소프트뱅크 사장이 100억엔(약 1300억 원)을 기부해 화제다.

손 사장은 최근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해 의연금으로 개인돈 100억엔을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개인 기부금 중 최고액이다. 지금까지 최고 기부액은 의류 브랜드인 유니클로의 야나이 다다시 패스트리테일링 대표가 낸 10억엔이었다.

손 사장은 은퇴할 때까지 자신의 보수도 전액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가 받는 보수는 1년에 1억8000만엔(약23억원)으로, 이 돈만 해도 10년이면 230억원이다. 손 사장은 “재해 고아를 지원하는데 써 달라”고 밝혔다. 소포트뱅크는 손 사장과 별도로 기업 차원에서 10억엔을 기부할 계획이다.

손 사장은 일본에서 광부로 일한 할아버지를 둔 재일동포 3세다. 24살 때 컴퓨터 유통업체인 소프트뱅크사를 설립했다.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억만장자’순위에 따르면 손 사장의 자산은 일본 내 최다(세계 113위)인 81억 달러(약 8조8000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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