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분의 1의 기적 "뿌듯하다"

2011.04.07 12:08:55 호수 0호

급성 백혈병환자 구한 이정민씨

한국야쿠르트 신입사원 조혈모 세포 기증 눈길
"앞으로도 헌혈행사·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할 것"

생면부지 백혈병 활자를 위해 2만분의 1의 기적, 골수 이식을 흔쾌히 수락한 남성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한국야쿠르트 신입사원 이정민(28)씨. 그는 지난 3월 생면부지 백혈병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 헌혈 활동을 벌여온 한국야쿠르트는 "조혈모세포 기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씨의 사랑 나눔은 2004년 군복무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당시 조혈모세포 기증 홍보행사에 참여하고 기증희망자로 등록했다. 그로부터 6년 후, 한국야쿠르트에 입사했고, 신입사원 연수를 받고 있던 중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와 유전자가 같은 급성 백혈병 환자가 나타났다는 것.

이씨는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지만 대학시절부터 20회 이상 헌혈을 통해 사랑 나눔을 실천한 기억을 떠올리며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조혈모세포 기증 의사를 밝혔다.

흔히 골수라고 불리는 조혈모세포는 부족하게 되면 재생불량성 빈혈이나 백혈병 등의 각종 혈액질환을 알게 된다.

특히,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들에게 조혈모세포 이식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조혈모세포를 이식할 수 있을 정도로 조직이 맞을 확률은 형제자매간에 25%, 부모와도 5% 이내이며, 타인의 경우 약 2만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씨는 2만분의 1의 기적을 행하게 왼 것.

이와 관련 이씨는 "조혈모세포 기증을 통해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자에세 새 삶을 선물한 것 같아 뿌듯하다"면서 "앞으로도 사내 헌혈행사와 봉사활동 등에 적극 참여하며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야쿠르트는 사내 봉사단체인 사랑의 손길펴기회를 통해 신입사원 교육과 연말 송년회에 헌혈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임직원들이 모은 헌혈증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한국백혈병재단 등에 전달 돼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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