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인수 자존심 건 ‘3파전’

2011.04.05 09:00:00 호수 0호

롯데·포스코·CJ 입찰 참여, 입찰가 1조5000억 안팎 예상

올 상반기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 매물인 대한통운의 인수전이 본격화된다.

대한통운 매각주관사인 산업은행과 노무라증권은 지난달 28일 마감한 대한통운 예비입찰에서 롯데와 포스코, CJ가 입찰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들 3개사는 앞서 지난 4일 아시아나항공과 대우건설이 보유한 대한통운 지분 37.6% 인수를 위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바 있다.

업계에선 이들 3개사가 1조2000억∼1조5000억원 안팎의 예비 입찰가를 제출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스코는 올 상반기 중 글로벌 본드와 국내 회사채 발행 등으로 2조원가량을 조달할 계획이다. 롯데는 변동금리부사채(FRN)를 발행해 2억달러를 마련하기로 했다. CJ의 경우 최근 모간스탠리증권과 삼성증권을 매수 주관사로 선정한 데 이어 20여명으로 대한통운 인수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렸다. 보유하고 있는 삼성생명 지분을 처분해 인수자금을 마련하고 재무적투자자(FI)와 손잡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날 예비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은 한 달여간 대한통운 실사권한을 갖게 된다. 이후 5월13일 본입찰에 이어 16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27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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