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왕국’ 어린 갑부들

2011.04.04 11:52:39 호수 0호

금수저 문 ‘구씨 손자들’

‘미성년자 주식부호’ 상위권 휩쓸어
10세 미만 5명 10억원 이상씩 보유



LIG건설 사태로 비난을 받고 있는 LIG일가엔 ‘어린’ 주식부자가 유난히 많다. 수억원이 넘는 지분을 소유한 미성년자가 수두룩하다. 국내 내로라하는 재벌그룹 ‘어린이 주식 부호’ 순위에서 상위권을 휩쓸 정도다.

재계 정보사이트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구자원 LIG그룹 회장의 친인척으로 주주명부에 오른 미성년자는 모두 5명이다. 준희(5)·한주(6)·준모(7)·창모(9)·영모(9) 등으로, 각각 10억원 이상의 주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첫째동생 고 구철회 창업고문의 3세들로, 구 고문의 아들 구자원 회장, 고 구자성 전 LG건설(현 GS건설) 사장, 구자훈 LIG문화재단 이사장, 구자준 LIG손해보험 회장 등의 손자·손녀들이다.

재벌그룹의 어린 주식부자들은 부모나 가족으로부터 지분을 증여 또는 상속받아 보유 중인 경우가 많다. 오너일가의 지분 이동은 대부분 경영권 승계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나 계열분리, 재산분배 등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주식 증식 과정에서 적잖은 논란이 불거지기 일쑤다. 매입자금 출처가 불분명한 경우가 대표적이다. ‘LIG 왕국’의 어린 갑부들도 이같은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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