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룸살롱 ‘유리 상자 초이스’ 깜짝 등장

2011.03.15 10:53:46 호수 0호

유리 상자 속 ‘명품 언니’ 미리보기 …얼굴도 서비스도 ‘명품’

최근 ‘유리 상자 초이스’라는 독특한 콘셉트의 룸살롱이 많은 남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업소는 기존의 룸살롱과는 여러 측면에서 상당히 다른 시스템을 구축해 놓았을 뿐만 아니라 수질도 월등히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명 ‘미러 초이스 시스템’이라고 하는 독특한 초이스 시스템을 구축해 많은 남성들의 호기심을 사고 있다.

또한 각종 접객 서비스나 안주 등 기타 다양한 면에서도 많은 변신을 시도했다. 그 결과 현재 상당수의 기존 룸살롱 마니아들이 이 업소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는 전언이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시스템이라고 하더라도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일. 취재진은 현장에 직접 잠입, 그들의 영업 실태를 확인해보기로 했다. 또 유흥업소를 자주 이용하는 남성들로부터 이 업소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과 장점들에 대해 집중 취재했다.

기존 ‘미러초이스’ 한 단계 업그레이드 손님끌기 분주
호텔 프런트와 견줘도 손색없는 럭셔리한 데스크

취재진이 A업소를 찾은 것은 지난 3월 초. 해당 룸살롱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은 이미 몇 개월 전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콘셉트로 오픈했던 상당수의 업소들이 초기에 ‘반짝’하고 인기를 얻다가 결국 소리 소문 없이 그 인기가 사그러드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업소를 찾았다. 
 
모든 것이 명쾌한 시스템
고객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

큰 기대 없이 A업소를 찾은 것치고 해당 업소는 기존의 업소와 사뭇 다른 양상을 보였다. 초기에만 인기를 끌고 마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열기를 더해갔고, 급기야 저녁 시간이 되면 미리 예약을 하지 않고는 입장하는 것 자체가 힘든 지경에 이른 것.

취재진이 업소를 찾았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바로 ‘프런트 데스크’였다. 일반 룸살롱의 모습이 아니라 호텔과 비슷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였다. 그곳에는 손님을 맞는 아가씨들이 있었고 철저한 시스템에 의해서 손님들을 맞았다.

룸에 입장하자 담당 상무가 술과 안주, 그리고 각종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해줬다. 그러나 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제 그들이 무엇을 어떻게 보여주는가가 더욱 중요한 일이다. 웨이터들의 매너 또한 깔끔하기 그지없었다.

일반 룸살롱의 경우 웨이터는 오로지 팁만으로 수익을 삼고 있기 때문에 웨이터들이 자주 룸에 들락거리는 일이 적지 않다. 심지어 아가씨들이 먼저 나서서 ‘웨이터 오빠 팁 좀 챙겨주라’는 말을 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해가 되지 않는 바도 아니고, 또 매너의 차원에서는 웨이터에게 팁을 주는 것이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A업소에서는 이런 일이 없었다. 물론 손님이 원하면 언제든지 팁을 줄 수 있지만, 팁에 대한 그 어떤 무언의 강요나 압박 같은 것이 없다는 이야기다. 그만큼 모든 것을 철저하게 시스템에 의존하겠다는 의지의 산물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곳의 강점은 이러한 점에 국한되지 않았다. 많은 남성들이 룸살롱에 가는 핵심적인 이유인 ‘아가씨’의 선택에서도 전혀 다른 방식의 초이스 시스템을 취하고 있었던 것이다. 일반적으로 룸살롱의 초이스 시간은 손님과 아가씨가 서로 민망한 시간이기도 하다. 물론 이 시간을 최대한 즐기면서 여러 번 아가씨를 보는 것 자체를 즐기는 남성들도 있지만 역시 아가씨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초이스가 편안한 시간은 아니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이러한 초이스의 방식 자체를 완전히 바꾸어 버렸다. 이른바 ‘미러 초이스 시스템’이라는 것이 그것이다. 이는 마치 카페 같은 공간에 아가씨들이 모여 있고 안에서는 밖이 보이지 않는 유리를 통해 남성들이 아가씨의 모습을 관찰하고 초이스하는 것이다.

60명 아가씨 유리 상자 속 상시 대기 ‘관음 심리’ 충족도
영업 상무부터 웨이터, 아가씨까지 똘똘 뭉쳐 서비스 ‘짱’

이런 방식으로 초이스를 하게 되면 손님과 아가씨 간의 어색한 시간이 줄게 되고, 남성 또한 시간에 쫓기면서 초이스를 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아가씨들의 일반적인 소개방식인 1번, 2번 등등의 번호를 굳이 외우지 않아도 되니 한결 편안하게 초이스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곳에는 무려 60명 정도의 아가씨들이 매일 저녁 상주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숫자 안에서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이 없을 리는 없다는 점에서 거의 대부분의 남성들이 자신에게 딱 맞는 스타일을 찾는다고 한다.

실제 취재진 역시 이런 방식으로 초이스를 해보기로 했다. 유리 상자 안에는 아가씨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 ‘관음증’을 만족시켜주기도 했다. 아가씨들은 긴장된 표정 없이 전화를 하거나 책을 읽고 있었으며 동료 아가씨들과 수다를 떨기도 했다. 남성들은 모두 그 모습을 세세하게 관찰하면서 자신의 취향에 딱 맞는 아가씨들을 고르는 듯했다. 그렇다면 이렇게 A업소를 경험해본 남성들은 과연 어떤 이야기를 할까.

“우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업소의 모든 운영이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사실 이 시스템이 있으면 영업 상무와 웨이터, 손님 간에 있을 수 있는 사소한 잔머리 싸움이 없어지게 된다. 편하게 술 먹으러 갔다가 머리싸움 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하지만 다른 업소들에서는 종종 이런 일들을 경험해 본 터라 이곳의 시스템이 무척 마음에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직장인 이모씨)



영업진들의 ‘마음과 배려’
A업소의 최대 강점

시스템도 시스템이지만 A업소의 최대 강점은 초이스 방식에 있다. 초이스 방식에 대한 변화는 많은 남성들에게 환호를 이끌어 냈다.

“사실 이 유리 상자 초이스 시스템은 필리핀, 태국 등에서 벤치마킹 해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태국에 있었을 때에도 상당히 재미있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한국에 들어왔다고 하니 더할 수 없이 반가웠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구현되다 보니 당연히 고급스러운 수준의 높은 차원으로 변형됐다. 아가씨들의 모습을 관찰하는 것도 재미있었고 이런 방식을 통해서 내 마음에 꼭 드는 아가씨를 선택하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었다. 어쨌든 이 업소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바로 이러한 초이스 시스템에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마음에 드는 아가씨를 선택하니 룸살롱에 있는 시간 자체도 즐거웠고 돈을 계산할 때에도 유쾌했다. 한마디로 모든 것이 다 마음에 드는 룸살롱이라고 할 수 있다.”(직장인 조모씨)

때로 일부 남성은 이러한 룸살롱이 생겼다는 것 자체를 ‘신선한 기획’으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었다.

“룸살롱의 전통적인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꿨다는 점이 꽤 매력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편견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발상을 한 것으로 보인다. 나 같은 경우도 업무를 진행할 때 발상의 전환을 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룸살롱에서 그런 것을 한다는 것이 재미있었다. 결국 요즘과 같은 시대에는 ‘디테일의 힘’이 필요하다. 이러한 사소한 작은 차이가 차별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런 점에서 손님들에게 세세한 것까지 신경 써준다는 것 자체가 기분 좋은 서비스였다고 할 수 있다.”(직장인 최모씨)

그러나 정작 이곳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은 시스템이나 초이스의 방식보다는 자신들의 ‘정성과 마음’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와 관련 A업소 관계자는 “우리에게는 럭셔리 이상의 ‘플러스 알파’라는 것이 있다. 그것은 단순히 미러 초이스라든지, 혹은 안주에 대한 것이 아니다. 고객이 최선의 서비스를 아무런 불편 없이 받을 수 있는 동선의 최소화이고 효율적인 시간 관리, 그리고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주는 배려의 정신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아가씨에 관한 한 절대로 타협을 하지 않는다. 우리는 아가씨에 대한 기준을 ‘명품’으로 정한다. 외모는 물론이고 행동, 스타일, 매력까지 모두 갖춰야 하고 이른바 고객에 대한 접객 마인드가 부족하다면 아예 일을 하는 것 자체가 힘들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손님들은 우리를 믿고 올 수 있으며 그것을 통해서 즐겁고 환상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A업소의 이러한 새로운 시스템은 향후 한동안 룸살롱 업계에서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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