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목소리, 중앙정부와 국회에 확실히 전달하겠다”

2011.03.08 11:40:17 호수 0호

한나라당 강원지사 예비후보 엄기영 전 MBC 사장

강원도 발전 위해 모든 힘과 자원 총 동원해야
더 많은 예산, 더 많은 정책지원 이끌어내겠다

엄기영 예비후보는 지난 2일 ‘강원도지사 재보선 출마’를 선언하고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이와 관련 엄 후보 측에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엄 후보측에서 대면 인터뷰를 추후로 미뤄 <일요시사> 자체적으로 엄 후보의 ‘출마 회견문’과 ‘언론 보도’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했다.



 - 힘든 과정을 거치며 출마 선언을 하게 됐는데.
▲ 출마 회견을 하기까지 깊은 고뇌의 시간을 가졌다. 오는 4·27 재보선이 아닌 다른 길로도 강원의 발전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주변의 조언과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나의 고장인 강원도가 처한 어려운 현실과 변화를 바라는 도민들의 염원을 생각할 때 더 늦기 전에 결단을 내려야 된다는 판단이 섰다. 강원도의 발전을 위해 모든 힘과 자원을 총동원해야 한다. 당·정의 전폭적 지원은 필수적이다. 그 점이 바로 내가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을 선택한 이유다. 강원도민의 번영을 위해 당·정·청과 싸움을 해서라도 필요한 부분을 얻어내기 위해 목소리를 키우겠다.

-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이야기해 달라.
▲ 지금 강원도는 위기다. 다른 지역은 미래를 향해 힘차게 달려가고 있는데 강원도는 두 차례의 도정 중단 사태로 아직 출발조차 못하고 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비롯해 강원도 발전을 위한 숙제만 산적해 있는 실정이다.
전국 평균에 한참 못 미치는 3.7%의 낮은 지역내 총생산 성장률, 다른 시도보다 뒤쳐진 57.6%의 낮은 고용률, 감소와 정체를 거듭하고 있는 150만 명의 인구수가 강원도의 현주소다. “이대로는 더 이상 안 된다”고 대다수의 도민들이 말씀하신다. 강원도를 위해 온몸을 던지겠다. 도민과 함께 활기찬 강원, 잘사는 강원, 행복한 강원을 만들기 위해 전력투구하겠다.

-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역점을 둘 부분은.
▲ 5가지 핵심 현안을 해결하겠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반드시 성공시키고, 올림픽 특구 지정을 통해 위기에 처한 강원도 재정 문제도 해결하겠다. △원주-강릉 간 복선 전철과 춘천-속초 간 동서고속철도를 조기에 착공하고, 도내 주요 기반시설을 확충해 수도권과 동반 성장하는 강원도를 만들겠다. △동해안 경제자유구역의 연내 지정을 성사시켜 동해안 발전 특별 대책을 수립하겠다. △폐광 지역을 위한 ‘폐특법’을 연장하고 ‘접경지역지원법’의 특별법 격상을 이뤄내겠다. △의료기기 특구 설치, 글로벌 메디컬 콤플렉스 조성을 위해 원주를 세계적인 의료기기 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

- 민주당 ‘최문순’ 후보를 평가한다면.
▲ 최문순 후보는 정치권에 가더니 말을 잘하는데 (공당의 예비후보 입장에서) 말을 좀 쉽게 한다. 강원지사 자리는 버스처럼 쉽게 양보하는 가벼운 자리가 아니다. (최 전 의원은 엄기영 예비후보가 만약 민주당에 입당하면 강원도지사 예비 후보직을 엄 후보에게 양보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강원과의 인연을 설명해 달라.
▲ 1951년 강원 평창에서 출생했다. 원적은 강원도 홍천군 내면 창촌리 1580번지다. 부친은 인제군 남면 관대리에서 태어나셨다. 산림공무원이었던 부친을 따라 강릉 옥천초등학교, 태백 장성초등학교, 울진군 삼근초등학교 등으로 옮겨 다니다 그 후 평창초등학교에서 졸업했다. 춘천중, 춘천고를 나왔다. 1년의 재수 끝에 서울대 사회학과에 입학, 1974년에 졸업했다. 병역 의무는 춘천시청에서 방위로 마쳤다. 부인과의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부인은 강원대 사범대학에 입학했다. 처남도 강원대를 나왔다.


- 당선된다면 강원 발전을 위해 도정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 그동안 강원도의 목소리는 중앙정부와 국회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 제가 당선이 된다면 확실하게 전달하고 관철시키겠다. 강원도에 사람이 있고 사람이 산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겠다. 또한 더 많은 예산, 더 좋은 정책 지원을 이끌어 내겠다. 더 많은 투자, 더 좋은 기업을 유치해 내겠다. 도민 여러분과 함께 강원도를 둘러싼 소외와 낙후의 벽을 허물어 버리고 당당한 강원도, 자랑스런 강원도민 시대를 열어가겠다. 다시 한 번 도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 위기의 강원도, 이 엄기영이 꼭 구해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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