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 저출산 배후세력 ‘논란’

2011.01.11 10:15:38 호수 0호

“비혼이 국가 소멸가져온다고?”

비혼 여성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일각에서는 이에 대한 문제점을 쏟아내기도 한다. 가장 대표적인 지적은 결혼을 하지 않으면 차세대 가정이 소멸된다는 점이다. 아이를 낳지 않는 1차적인 문제가 곧 국가의 소멸이라는 중대한 문제를 가져온 다는 것.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 2000년에서 2005년 사이 대한민국의 독신가구 수는 42.5% 증가했고, 30대 여성의 독신가구 수는 61만1000가구로 2000년에 비해 51.7% 증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비혼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저출산 시대 위기의 핵심에 ‘결혼하지 않는 여성이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비혼 운동가들은 굴하지 않는다. 앞서 말했다시피 비혼은 결혼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결혼만이 가정의 정답이라는 획일성을 부정하며, 다양한 삶의 방식을 탐구한다고 강조하고 있는 것.

즉, 결혼하지 않고 살아가는 존재 역시 사회의 한 부분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결혼하지 않은 자들이 받는 차별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 ‘비혼 운동’이다. 이러한 차별이 해결되면 언젠가 비혼 운동가들도 결혼하지 않은 상태를 중단하고 결혼해 아이를 낳을 수도 있다. 결국 비혼 운동가들에게 결혼만이 정답이 아니듯, 비혼 역시 완전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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