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대권 주의보’ 발령

2011.01.04 09:43:30 호수 0호

“내일 뜰 해가 오늘 보인다”

한나라당 안팎에서 차기 대권경쟁의 조기 가열을 우려하는 시선이 늘고 있다. 새벽이 오기도 전에 ‘미래권력’이 모습을 드러내면 ‘현재권력’은 저무는 해를 채 보지 못하고 물러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지난 12월30일 “대선 후보들이 너무 조기에 (대권행보에) 시동을 걸고 있다”면서 “대선이 2년이나 남았는데 조급한 마음에 뛰쳐나오는 것은 대통령의 레임덕을 가속화시키고 정권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도 전날 한나라당 친이계 의원 모임인 ‘함께 내일로’의 송년회에서 “대권이 조기 과열되면 국가적 리더십에 혼선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두언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지난 12월31일 박근혜 전 대표의 싱크탱크 출범에 대해 “너무 일찍 출발한 감이 있다”며 “당내 문제들을 개혁해야 집권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현재 국가적인 현안과 정치현안에 대해서는 박 전 대표가 외면하고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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