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5.17 15:36
우리는 자폐를 어떻게 이해하고 설명해야 하는가. 배런코언은 신경다양성 관점서 자폐를 바라본다. 정상과 비정상, 두 가지만이 존재하는 낡고 부정확한 시각과는 전혀 다른 세계관으로서, 신경다양성은 자폐를 장애라는 틀에 가둬놓지 않는다. 모든 사람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 자신만의 장점과 약점을 가진다고 본다. 특정한 환경서 생존하기 위해 서로 다른 경로로 적응해온 것일 뿐이다. 그는 “모든 사람은 천재다. 하지만 나무에 오르는 능력을 기준으로 물고기를 평가한다면, 그 물고기는 평생 스스로 멍청하다고 여기며 살아갈 것”이라는 아인슈타인의 말을 인용하여 자신의 주장을 요약한다. 오랫동안 자폐인을 옹호해온 그의 따뜻한 마음이 가득 담긴 이 책은 우리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다양하고 독특한 성격을 더 깊이 이해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독일서 여러 기업과 단체, 커뮤니케이션 및 심리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수천회에 달하는 강연과 세미나를 진행해온 마티아스 뇔케 박사는 우리 시대가 주목해야 하는 가치로 바로 ‘겸손의 미덕’을 꼽는다. “내가 경험한 모든 가치 중 가장 세심하며 현명한 태도는 겸손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많은 사람이 겸손의 진가를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한다”고 말하는 그는 겸손에 담긴 문화사적인 배경을 고찰하는 것부터 심리학, 인간관계, 더 나은 삶과 행복, 성공의 관점까지 다각도로 살펴봄으로써 ‘나를 위한 태도로서의 겸손’에 담긴 의미를 깊이 돌아보게 해준다. <webmaster@ilyosisa.co.kr>
<샤이닝>은 어느 초겨울 저녁, 삶이 지루해 무작정 차를 몰고 나갔다가 어둡고 깊은 숲속 눈밭에 고립된 한 남자의 이야기다. 차바퀴가 빠져 오도 가도 못하게 된 그는 공허함을 느끼며 차 안에 앉아 있다가 점점 두려워진다. 급기야 날은 어두워지고 눈까지 내린다. 온 길을 되짚어보던 그는 절박한 마음에 자신을 도와줄 사람을 찾으러 숲속으로 들어가고, 피로와 추위와 배고픔에 방황하던 그에게 예기치 않게 신비한 존재들(순백색의 흰 빛을 내뿜는 존재, 어머니와 아버지로 보이는 노부부, 검은색 양복을 입은 남자)이 다가오기 시작한다. 불가해한 이 만남 속에서 그는 숲을 어떻게 빠져나갈 수 있을까? 앞으로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까? <webmaster@ilyosisa.co.kr>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이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앞두고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 등을 요구했다. 지난 2년간 하락한 실질임금을 보전하고, 노동자 생활을 보장하는 수준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올해 적용된 최저임금은 전년대비 240원(2.5%) 오른 시간당 9860원이다. 올해 노동계는 최소 1만2000원 이상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webmaster@ilyosisa.co.kr>
변해야 산다. 최근 오피스텔에 가장 어울리는 말이다. 아파트의 대체재로 수요가 몰렸던 오피스텔이 보물단지에서 애물단지로 전락하면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오피스텔이 진화하고 있다. 아파트서나 볼법한 평면설계는 물론 주거 서비스, 커뮤니티, 주차 공간 등을 적용해 호응을 얻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아파트를 닮아가는 수익형 오피스텔은 크게 3가지가 있다. 1실 1주차에 100% 자주식 오피스텔, ‘주거 서비스’ 도입 오피스텔, 발코니 제공 오피스텔 등이다. 보물단지 애물단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경희궁자이 건너편 ‘경희궁유보라’ 오피스텔은 11가구 모집에 999명이 몰려 평균 90.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오피스텔 시장 침체로 청약 미달 사태를 빚는 대부분 단지와 다른 성적표다. 이어 청약을 진행한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오피스텔 3·5단지의 평균 경쟁률은 7대 1이었다. 이들 단지는 총 542실 모집에 무려 3808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각각 6.07대 1과 7.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월 청약에 나선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Ⅰ·Ⅱ·Ⅲ’ 오피스텔도 평균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
경기 용인시 남사읍서 홍춘천닭갈비&부대찌개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점주 가족은 부부와 딸이 함께 창업한 사례다. 남편과 부인은 주방서 조리하고, 딸은 홀을 책임지면서 배달 주문 등 전체적인 점포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피크 타임에는 아르바이트 한 명을 채용하고, 급할 때는 남편이 배달을 직접 가기도 하면서 인력 운영에 효율을 꾀하고 있다. 이 점포는 오전부터 밤늦게까지 영업하는데 월평균 매출이 꽤 많은 편이다. ‘홀 반, 배달 반’ 판매로 안정적인 매출 구조라고 할 수 있다. 가족 간의 분업과 협력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다. 이처럼 최근 창업시장에서는 가족이 함께 모여 점포를 운영하는 ‘가족창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성공에 대한 기대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함께 공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직원들에게 들어가는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인건비 줄여 가족창업은 나 홀로 창업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가족과 함께 함으로써 창업에 대한 불안감이나 실패에 대한 두려움 등 심리적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가족창업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의 하나다. 또 가족이 함께 일을 하니 서로 의지가 되기 때문에 업무 효
문희철 남·1996년 4월9일 해시생 문> 뒤늦게 대학에 들어가 졸업을 앞두고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사업을 하며 돈을 많이 벌고 싶은 마음인데 집안에서는 공무원을 권해 갈등이 있으며, 결혼 문제도 궁금합니다. 답> 안타까운 일이지만 귀하에게는 관운이 없어서 공무원과는 인연이 없고, 시작한다 해도 결국은 중도에 포기하게 됩니다. 운명은 시작이 매우 중요합니다. 앞으로 사업으로 성공하게 되나 지금은 시기가 아니며 직장에서의 오랜 수련이 필요합니다. 경영학 공부는 잘했으나 앞으로 무역업 쪽으로 진출해 해외 업무나 영업팀에 합류하도록 하세요. 직장에서 성공을 만들어가고 6년 후 자동차 또는 레저 용품으로 독립하세요. 결혼은 3년 후, 범띠 중에 인연이 있고 연애로 이뤄집니다. 귀하는 매사를 술에 너무 의존해 절반의 손실을 가져오니 과음과 폭주를 삼가세요. 최악의 단점은 곧 위기로 다가옵니다. 명심하세요. 최혜자 여·1985년 2월21일 신시생 문> 저의 1982년 1월 진시생인 남편과 부부관계에 만족하지 못해 지금 외부 유혹에 많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좋은 해결 방법이 없을까요? 답> 타고난 운명이 강해 팔자가 아주 셉니다.
<webmaster@ilyosisa.co.kr>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숙박 호스트 신원정보를 제대로 확인·검증하지 않은 에어비앤비 아일랜드(이하 에어비앤비)에게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 향후 행위 금지 명령 및 이행 명령, 과태료 5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글로벌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는 통신판매중개업자로서 숙박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통신판매중개의뢰자의 신원정보를 사업자가 작성하는 대로만 제공했다. 전자상거래법은 사이버몰 운영자가 자신의 신원정보를 사이버몰에 표시하도록 함으로써 해당 사이버몰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전자상거래 시 겪는 분쟁의 해결과 피해의 신속한 구제를 도모하고 있다. 또 통신판매중개자는 통신판매중개의뢰자(예: 펜션사업자, 호텔사업자 등)의 신원정보를 확인해 제공하도록 함으로써 소비자가 전자상거래와 관련한 분쟁을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에어비앤비는 숙박희망자와 숙박제공자 간 숙박 서비스 거래를 중개하는 사이버몰(웹사이트와 모바일 앱) 운영자로서 사이버몰의 초기화면 등에 ▲자신의 상호 및 대표자 성명 ▲영업소가 있는 곳의 주소 ▲전화번호·전자우편주소 ▲사업자등록번호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호스팅서비스를 제공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가맹본부의 위법을 막기 위해 제정된 가맹분야 불공정거래행위 심사 지침이 지난 25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심사 지침은 거래거절, 구속조건부거래, 거래상 지위의 남용 등과 같은 일반 불공정거래행위뿐만 아니라 부당한 점포 환경개선 강요, 부당한 영업지역 침해, 광고·판촉행사 동의 의무 위반 등 가맹사업 특유의 불공정거래행위를 대상으로 한다. 크게 적용 범위, 위법성 심사의 일반원칙, 개별 행위별 위법성 판단 기준으로 구성됐다. 먼저 적용 범위에서는 대리점 등 유사 거래방식과의 구분을 위해 가맹사업 구성요소의 의미를 상세하게 규정하고, 외국 소재 가맹본부가 직접 국내 가맹점사업자와 계약을 체결해 국내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한 거래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도 적용될 수 있음을 명시했다. 또 위법성 심사의 일반원칙에서는 개별 불공정거래행위의 위법성은 가맹사업의 공정한 거래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지를 중심으로 판단하고, 공정거래저해성은 거래 내용의 불공정성을 중심으로 판단하되 필요한 경우 경쟁제한성이나 경쟁수단의 불공정성도 고려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아울러 가맹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법에 규정된 가맹본부 및 가맹점사업자의 준수사항도 보
지금으로부터 180년 전인 1843년. 북해의 황량한 바람이 스코틀랜드의 바닷가를 휘감는다. 추적추적한 날씨에도 아랑곳 않고 에딘버러 인근의 머슬버러골프장에서는 두 골퍼 간의 맞대결이 벌어지고 있었다. 문헌에 기록된 최초의 프로골퍼 간 경기였다. ‘골프의 신’이라고 불린 당대 최강자 알렌 로버트슨과 떠오르는 신예 윌리 던이 영국 최고의 골프 지존 자리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는 중이었다. 한판 승부 28세의 알렌은 골프의 본고장인 스코틀랜드 올드코스서 활약한 당대 최고수였다. 굳이 패배한 기록을 찾으라면 훗날 영국 골프의 아버지라 불리는 톰 모리스와 겨룬 친선 경기가 전부였다. 모르는 사람이 없었을 정도로 그는 골프의 신으로 불렸다. 당시 프로 선수들은 일대일로 실력을 겨루곤 했다. 프로들은 늘 알렌에게 도전했고, 날마다 찾아오는 대결 신청을 그는 기꺼이 받아줬다. 이번에 도전자로 나선 22세의 윌리는 잉글랜드 남부 ‘블랙히스(Black Heath)’ 골프장의 헤드프로이자, 이 지역서 실력을 인정받던 신예였다. 윌리가 몸담았던 블랙히스 골프장은 잉글랜드서 최초로 생긴 골프장이었다. 윌리의 집안은 만만치 않은 골프 명가였다. 쌍둥이 형인 제이미 던 역시 내로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달러)’서 우승했다. 마쓰야마는 지난달 1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담으며 9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마쓰야마는 공동 2위 윌 잴러토리스, 루크 리스트(이상 미국)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마쓰야마는 2022년 1월 소니 오픈 이후 2년1개월 만에 PGA 투어서 승수를 추가했다. 우승 상금은 400만달러(약 53억9000만달러). 또 PGA 투어 통산 9번째 우승을 거두면서 아시아 선수 최다승 기록을 갖게 됐다. 마쓰야마는 이 대회전까지 PGA 투어서 통산 8승을 수확했고, 최경주(54)와 함께 아시아 선수 최다승자로 등재된 상태였다. 마쓰야마는 3라운드까지 선두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에 6타나 뒤져 있어 우승 후보군이 아니었다. 4라운드 1번 홀부터 3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았지만 9번 홀까지 파 행진을 거듭하는 등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후반 9개 홀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하 오거스타)이 마스터스 개최를 앞두고 코스를 늘렸다. 다음 달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PGA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개최 장소인 오거스타는 2번 홀의 전장을 10야드 늘렸다고 미디어 가이드북을 통해 공개했다. 10야드를 더 길게 만든 이 홀은 작년 575야드서 올해는 585야드가 됐다. ‘핑그 도그우드’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2번 홀은 선수들에겐 이른바 ‘버디 홀’로 불린다. 홀의 길이는 18홀 가운데 가장 길지만, 어지간한 선수는 2온이 가능한 홀이어서 경기 초반에 버디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기분 좋게 출발할 수 있다. 지난해 2번 홀의 평균타수는 4.637타로 가장 난도가 쉬웠다. 역대 평균타수 역시 4.775타로 18홀 중 두 번째 쉬운 홀로 기록됐다. 이 홀의 마지막 코스 변경은 2010년으로, 길이를 조정하지 않고 그린 앞을 넓혔다. 티박스를 뒤로 밀어 거리를 더 늘린 것은 1999년이 마지막이었는데, 당시 티박스를 20~25야드 뒤로 빼 거리를 늘렸다. 이 홀이 ‘버디 홀’로 불리는 이유는 거리상으로는 길어도 티박스부터 그린까지 내리막 경사여서 많은 선수가 2온에 성공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티잉 그라운드
한국골프장경영협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CI(기업 이미지·Corporate Identity)’를 교체했다. 골프를 뜻하는 알파벳 ‘G’를 형상화한 신규 CI는 협회의 정체성과 가치를 담았다. 골프공을 형상화한 흰 점은 미래 골프 업계의 발전을 향해 나아간다는 의지와 열정을 표현한다. 기본 컬러인 다크 그린은 협회의 무게감과 신뢰를 상징한다. 다크 그린은 상록수의 나뭇잎처럼 진한 녹색으로부터 나온 색으로 우거진 숲을 연상케 한다. 정체성·가치 표현 지속성장 의지 확인 50주년 엠블럼과 슬로건도 함께 공개했다. 엠블럼은 신규 CI를 응용해 50주년을 상징하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슬로건은 한국골프장경영협회의 영문 약자 KGBA의 이니셜을 활용해 골프장 업계의 지속성장과 회원사에게 혜택을 공유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Keep Growing, Benefit All’로 선정했다. 박창열 한국골프장경영협회 회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한국골프장경영협회는 변혁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협회를 바라보는 세상의 눈도 달라지고 있기 때문에 달라진 시대와 눈높이에 맞춰 새로운 CI와 함께 한국골프장경영협회가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조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webm
최근 주거용 분양시장서 차별화된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과거에는 커뮤니티나 설계 등에서 차별화 포인트를 가져갔다면, 지금은 주거 서비스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 여의도 아파트·오피스텔 복합 주거단지인 ‘브라이튼 여의도’서 선보인 다양한 주거 서비스는 입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여의도 최초 호텔식 조·중식 서비스가 제공된다. 하우스 키핑, 방문 세차, 세탁, 홈스타일링, 생활수리, 마켓, 이사 등의 생활밀착형 주거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차별화 포인트 최근 경북 포항서 분양에 나선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은 포항시 최초로 조·중식 서비스(유료)를 제공한다. 그 결과 1순위 평균 경쟁률 6.35대1을 기록하며 전 타입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그동안 침체돼있던 포항 부동산시장을 감안하면 예상을 뛰어 넘는 우수한 성과다. 가장 활발한 주거 서비스를 꼽으라면 당연 식사 서비스가 있다. 서울 등 수도권은 물론 지방서도 호텔 부럽지 않은 식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파트 단지가 확산되고 있다. 성수·강남·용산에 이어 여의도, 인천 서구 백석동·왕길동, 충남 천안 등 지역서 고급 아파트의 필수 조건으로 자리 잡았다. 과거
소자본 창업시장은 어느 시기에나 각 업태별 업종별 뜨는 브랜드가 등장한다. 장기 불황에도 특정 시기의 소비 트렌드에 적합한 인기 브랜드가 창업시장을 뜨겁게 달구기도 한다. 해마다 스타 업종이 나타나기도 하고, 아니면 최소한 몇 년에 한 번은 스타 업종이 등장해 온 것이 그동안의 경험이다. 올해도 역시 주목되는 신규 브랜드가 부상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창업시장의 트렌드 중 하나는 디저트 카페다. 올해는 백억커피가 ‘카라멜 팝콘’, 버터구이 오징어, 칠리 치즈 핫도그, 나초&디핑소스 등 영화관이 연상되는 시네마 디저트를 내세워 차별화된 메뉴로 창업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카라멜 팝콘은 풍부한 캐러멜과 많은 양으로 고객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야식 메뉴 백억커피는 기존의 디저트 카페와는 콘셉트가 다른 한국형 디저트 카페라는 점이 차별화돼있다. 기존 디저트 카페가 케이크 등 서양식 디저트 위주였다면 백억커피는 케이크, 버터바, 크림빵, 다쿠아즈 등 달콤한 디저트와 타코야키, 바질 토마토 크림치즈 베이글 등과 함께 죽, 매콤떡볶이, 순대강정, 떡강정, 볶음밥 등 다양한 한식, 야식 메뉴와 한 끼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메뉴도
김재강 남·1974년 2월22일 사시생 문> 저는 개인금융사업을 하다가 돈을 전부 떼이고 현재는 의류 유통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너무 절망적이며 1978년 11월 진시생인 아내마저 집을 나갔습니다. 답> 귀하의 불운은 이미 지난 5년 전부터 시작됐고 지난해부터 결정적인 실패로 많은 것을 잃어 버렸습니다. 악운인 데다 맞지 않는 직업의 선택으로 실패는 이미 예고된 것이었으며 이미 잃어 버린 돈은 다시 찾지 못합니다. 그리고 부인은 귀하와의 인연을 끝내고 새로운 삶이 시작됐습니다. 단순한 가출이 아니라 귀하 곁에 다시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더 이상 미련을 두지 마세요. 이제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하게 되니 과거를 돌아보지 말고 깨끗히 청산하세요. 다행히 지금 몸을 담고 있는 의류 쪽은 귀하와 잘 맞아 성공의 시추가 됩니다. 내년까지 직장을 잘 유지하고 3년 후 독립으로 경제 재기는 가능하며 동업으로 성공합니다. 송인숙 여·1992년 4월25일 축시생 문> 제가 1989년 10월 자시생인 남자와 아주 싶은 사이인데 저 외에 또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어서 속이 상합니다. 저와는 평생의 인연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답> 상대는 귀하 말고도 이성
봄을 맞은 춘천의 풍경에는 생명력이 담긴다. 겨우내 꽁꽁 얼어붙어 하얗게 눈으로 덮였던 북한강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초록의 잎과 색색의 꽃이 피어 수묵화 같던 흑백의 풍경은 수채화처럼 바뀐다. 4월이 되면 곳곳서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려 로맨틱한 감성을 더한다. 북한강을 따라 놓인 옛 경춘선 철로를 레일바이크로 달리는 것은 북한강의 봄 풍경을 온전히 느끼는 방법이다. 강촌 레일파크는 1939년에 처음 개통돼 2010년 전철화된 새로운 경춘선 철도가 생기기 전까지 사용됐던 옛 경춘선 철로를 이용한 레일바이크다. 경춘선은 수십년 동안 대학생에게 대한민국 MT 1번지인 대성리와 청평, 가평, 춘천을 잇는다. 옛 경춘선 철로 ‘춘천 가는 기차’라는 노래로도 만들어질 만큼 낭만의 상징으로 사랑받는 길이었다. 이제 옛 경춘선으로 기차가 다니지 않지만, 레일바이크로 달리는 낭만의 기찻길서 누군가는 젊은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고, 누군가는 새로운 추억을 만든다. 강촌 레일파크에는 두 개의 노선과 세 개의 출발역이 있다. 김유정 레일바이크는 김유정역서 출발해 옛 강촌역까지 이르는 코스다. 가평 레일바이크는 가평서 출발해 경강역까지 간 뒤 가평으로 돌아온다. 경강 레일바이크는
문학, 종교, 예술에는 최초의 창시자가 존재하지만, 언제까지나 창시자의 의도에 머물러 있진 않다. 문화는 시간이 흐를수록 그것을 만든 이들의 의도를 벗어나고 점점 더 풍성한 의미를 담게 된다. 14세기 에티오피아 서사시 <케브라 나가스트>가 바로 그런 역사적 변화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케브라 나가스트>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왕조는 솔로몬 왕을 계승한 유대 왕조의 직계 후손이다. 히브리 성경의 이야기와 달리 <케브라 나가스트>의 솔로몬 왕은 에티오피아 여왕이 방문했을 때 그녀를 품에 안았고 여왕은 왕의 아이를 임신한다. 솔로몬 왕과 에티오피아 여왕의 아이 메넬리크는 훗날 예루살렘을 방문하게 되는데, 고향을 그리워한 그는 모세가 만든 계약의 궤를 훔쳐 에티오피아로 도망친다. 솔로몬 왕의 혈통, 히브리 성경에 등장하는 계약의 궤, 이 두 가지 요소 덕분에 에티오피아는 유대 왕조의 권위를 손에 넣는다. 푸크너는 이런 문화 혼합이 결코 특별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히브리 성경을 구약으로, 기독교 정전을 신약이라고 정의한 오늘날의 성경 역시 이질적인 두 문화가 결합된 사례다. 후대의 해설자들은 역사적 권위와 함께 자
<웡카>는 원작 소설에 나오지 않았던 궁금증서부터 시작된다. 초콜릿 가게 ‘웡카’를 열기 위해 초콜릿 장인들의 가게가 즐비한 ‘맛의 궁전’이 있는 도시로 막 상경한 윌리 웡카는 자신만의 비법이 담긴 초콜릿을 사람들에게 선보일 꿈에 잔뜩 부풀어 있다. 하지만 윌리 웡카가 도시를 너무 호락호락하게 본 탓일까? 도시에 오자마자 온갖 사기꾼에게 사기를 당해 결국 지하 세탁소서 평생 노예처럼 일을 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되고, 급기야는 도시 권력을 움켜쥔 초콜릿 카르텔인 악당들에게 목숨까지 잃을 위기에 처한다. 그런 상황을 보고 있자면 웡카는 물론이고, 꿈을 지닌 사람 누구라도 이 살벌한 도시서 는 절대로 살아남을 수 없을 것만 같다. 하지만 역시나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 윌리 웡카! 웡카는 난관에 봉착할 때마다 꿈을 포기하지 않고 남다른 상상력으로 상황을 역전시킨다. 수십 수만개의 새로운 콘텐츠가 쏟아지는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상상력’은 그야말로 보물과도 같다. 하지만 점점 자극적으로 치닫는 콘텐츠들을 보다 보면, 또 다른 의미서 ‘상상력의 끝’을 보는 듯하다. 이런 상황서 <웡카>가 선보이는 상상력은 그 무엇보다 본질에 충실하다. 그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