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지는 민주 거목들' YS·이기택 이어 강인섭 전 의원

2016.03.24 14:18:29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상도동계’ 강인섭 전 의원이 향년 80세의 나이로 지난 20일 별세했다. 사인은 노환으로 알려졌다. 장지인 경기도 남양주 모란공원에 지난 23일 안치됐다.



언론인 출신인 강 전 의원은 문민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전북 고창에서 태어난 그는 이리 남성고와 한국외대 불어과를 졸업한 뒤 동아일보에 입사해 정치부 기자를 지냈다.

당시 상도동을 출입하며 고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진다. 정계에 입문한 뒤에는 민자당 당무위원, 민주산악회 부회장을 역임해 김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향년 80세 노환으로 별세
상도동’ 인연 정계 입문

지난 1992년 14대 총선에서 전국구 초선에 당선돼 본격적인 정치 생활을 시작한 그는 1997년 입각해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다. 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서울 은평갑에 출마,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 18대 총선에서 친박연대 후보로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지난 18대 대선에서는 박근혜 당시 대통령 후보의 서울 조직인 ‘서울희망포럼’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꾸준히 활동을 이어왔다.


강 전 의원은 시인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졌다.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그는 <녹슨 경의선> 등 다수의 시를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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