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7곳은 퇴사시키고 싶은 이른바 ‘블랙리스트 직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인사담당자 59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블랙리스트 직원이 있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71.2%에 달했다.
퇴사시키고 싶은 직원의 유형(복수응답)으로는 ‘회사에 불평, 불만이 많은 직원(50%)’을 1위로 꼽았고 ‘업무성과가 떨어지는 직원(48.3%)’과 ‘잦은 지각 등 근무태도가 불량한 직원(44.1%)’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인사담당자들은 블랙리스트 직원들에게 인사평가에서 불이익(39.1%)을 주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나쁜 평을 듣고 있는 직원들에게 퇴사 가능성 등을 표현한 적이 있는 인사담당자들이 자그마치 75.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사 가능성을 표현한 이유로는 ‘개선을 바라는 마음에서(63.6%)’라는 답변이 제일 많았다. 그리고 ‘회사의 이익, 발전을 위해서(20.4%)’ ‘알아서 나갔으면 하는 생각에서(13.2%)’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