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에 ‘얼짱 여직원’리스트가 떠돌아 시선을 끌고 있다. 이 리스트엔 사진 등 인적사항이 포함돼 있어 사생활 침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최근 증권가와 인터넷 등에 ‘3대 그룹 에이스’란 제목의 엑셀 파일이 나돌고 있다. 파일엔 삼성그룹, LG그룹, 현대·기아차그룹 등에 근무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미모의 여성들의 사진과 소속기업, 부서, 직급, 이름 등이 상세히 기재돼 있다. 파일은 네티즌들이 각종 포털과 블로그, 커뮤니티에 퍼나르는 등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사생활 침해 또는 개인정보유출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해당 기업들은 과거 파일이 다시 돌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2007년 이와 비슷한 ‘재계 얼짱 여직원’리스트가 유포돼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진 적이 있다. 당시 항간에선 헌팅맨들이 보유하고 있던 자료가 유출된 것이란 추측도 흘러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