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노인이 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20대 여성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9일, 20대 정신지체장애 여성을 유인, 강제로 성폭행한 김모(73)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해 8월부터 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이모(27·여)씨를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신지체장애를 앓고 있는 이씨는 부산시 연제구 온천천에 나와 운동하는 것을 즐겼고, 며칠 간 이를 지켜보던 김씨는 이씨의 사리분별능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의도적으로 접근했다.
이씨에게 접근한 김씨는 “과자를 사주겠다”며 유인했고, 자신의 집과 온천천 등에서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건 소식을 접한 부산 시민들은 70대 성폭행범에 기막혀하고 있다. “남자는 문지방 넘을 힘만 있어도 뭐 한다더니 70대 노인이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