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전, 프랜차이즈 ‘정보공개서’를 검색하라

2014.12.29 10:02:53 호수 0호

정보공개서 통해 불량 프랜차이즈 가려낼 수 있어



창업에는 꼭 프랜차이즈 창업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창업이라고 하면 보통 프랜차이즈 창업을 생각하게 된다. 대부분의 예비 창업자들이 창업 경험이 없기 때문에 사소한 것부터 노하우까지 가이드를 해주는 프랜차이즈 창업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그에 따른 창업 피해도 증가했다. 잘못된 선택으로 퇴직금을 한순간에 날려버리는 피해자들이 속출했다. 때문에 프랜차이즈 브랜드 선택이 중요하다. 프랜차이즈 창업 특성상 브랜드 선택은 성공과 실패를 좌지우지하기 때문이다.
좋은 프랜차이즈 선택을 위해서는 일단 업종을 선택하고, 평소 관심 있게 봐뒀던 혹은 검색을 통해 알게 된 브랜드들의 리스트를 만들어 보자. 그리고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사이트(http://franchise.ftc.go.kr)에 접속해, 그 브랜드들을 하나하나 검색하자.
가맹사업법에 따라 가맹본부는 창업 희망자에게 구체적인 정보공개서를 제공해야 한다. 정보공개서란 가맹 사업법상 가맹본부가 창업 희망자에게 ‘가맹본부의 일반현황, 가맹점주의 부담 및 영업활동에 관한 조건’ 등을 문서 또는 전자파일 등으로 제공하도록 한 것이다.
위 사이트에서 정보공개서가 검색이 안 된다면, 그 브랜드는 무조건 피하자. 정보공개서를 등록하지 않고 가맹사업을 하는 행위는 엄연한 불법이다.
정보공개서를 보면 그 브랜드의 자산, 자본, 매출액, 직원 수, 가맹점 수, 가맹점사업자 매출액, 가맹점사업자의 부담금 등 모든 정보를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예비 창업자는 총부채의 규모가 총자산 보다 큰 상태인 ‘자본잠식’ 브랜드도 피할 수 있다.
다음으로 가맹점 수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중견 프랜차이즈의 경우, 가맹점 수는 일정한 속도로 증가해야 된다. 그러나 가맹점 수가 오히려 점점 줄어들고 있다면 이는 가맹점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뜻이므로 피해야 한다.
본사의 직원 수를 살펴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직원 수가 10명도 안 되는 가맹본부가 많다. 가맹점 수에 비해 턱없이 본사 직원 수가 적으면 그만큼 가맹점 관리가 힘들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이 또한 피해야 한다.
가맹점사업자 매출액 부분에 표기하지 않은 브랜드도 피하는 것이 좋다. 이 부분을 표기하지 않은 이유가, 관리가 안 되어서든, 가맹점 매출액이 너무 낮아서든 간에 그만큼 위험 요인을 창업자 입장에서는 안고 가는 것이 된다.
이렇게 정보공개서 하나로도 브랜드의 많은 정보를 얻고, 그 브랜드를 평가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정보공개서를 통해 브랜드를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 그러므로 예비 창업자는 정보공개서를 꼼꼼히 살펴보고, 이를 근거로 믿을 수 있는 브랜드들을 추려보자.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