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굴의 시대

2014.12.29 09:11:11 호수 0호

박노자 저 / 한겨레출판사 / 1만7000원

우리 시대 가장 급진적이고 예외적인 지식인으로 평가받는 박노자, 그는 지금 한국사회를 ‘전례 없는 더러운 시대’라 표현한다.
사회적 연대의식은 증발하고 타자의 아픔에 대한 공감이라고 전혀 보이지 않는 사회에서 ‘비굴’은 자연스럽게 우리 삶의 지배하는 핵심 키워드가 되었다. 저자는 <비굴의 시대>를 통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한국사회의 문제를 진단한다. 우리가 처한 상황을 바로 바라볼 수 있을 때 비굴하고 잔혹한 시대를 벗어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박노자의 번뇌와 고민을 담은 것으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한겨레 블로그 ‘박노자 글방’에 연재했던 글을 주제별로 묶었다. 박근혜 정권의 후진성과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사건사고,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 등 한국 사회 전반에 대한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정치·사회적 문제를 살펴본다. 여기서 북한에 대한 언급도 빠지지 않는다. 더불어 지식인의 한계와 노예로 전락한 학계에 대한 비판과 우리 시대의 좌파의 의미가 무엇인지. 우리에게 진보의 시대적 의미를 적극적으로 되짚어보라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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