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먹히는 대통령 비자금 사기

2014.09.12 15:17:23 호수 0호

지난 10일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전현직 대통령 비자금을 관리하는 비선 권력기관 총재 등을 사칭해 거액의 투자금을 가로챈 총책 박모(55)씨를 구속하고, 자금관리책 류모(50)씨와 알선유인책 이모(44)씨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 등은 2012년 5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보관 중인 수십만t의 금괴, 외국채권 등의 처리비용을 투자하면 수십배의 이익금을 주고 미얀마 등 해외건설 사업권도 따주겠다”고 속여와 사업가 A씨 등 3명으로부터 93차례에 걸쳐 모두 12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세계 경제를 총괄하는 지하조직과 전현직 대통령 비자금을 관리하는 비선 권력기관의 총재인 것처럼 행세했다.

이씨는 사업가들에게 최고 권력층을 만나게 해주겠다며 바람잡이 역할을 했다.

박씨는 A씨 등으로부터 가로챈 돈으로 강남의 특급호텔에서 1년 넘게 거주하며 홍콩 B은행의 위조 예금잔액증명서를 만드는 등 또 다른 범행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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