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면조와 달리는 육체노동자

2014.08.18 13:31:40 호수 0호

천명관 저 / 창비 / 1만2000원

천명관의 두 번째 소설집 <칠면조와 달리는 육체노동자>. <유쾌한 하녀 마리사>에 이어 7년 만에 펴낸 이번 소설집에는 풀리지 않는 인생, 고단한 밑바닥의 삶이 담긴 여덟 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다양한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마치 우리 자신을 보는 듯한 인물들의 현실을 맞닥뜨리게 된다.
고귀하게 태어났지만 처연하게 객사해 중음을 떠도는 ‘죽은 자’의 이야기를 담은 <사자의 서>, 한때 잘나가던 트럭운전사였지만 이혼 후 가족이 함께 밥도 먹지 않는 하루살이 막노동꾼이 된 경구의 삶을 그린 표제작 <칠면조와 달리는 육체노동자>, ‘삼만원의 행운’을 바라며 매일 밤 어두운 도로를 오가는 대리기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핑크> 등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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