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휘 우리은행장 마이너스 성과급 ‘망신’

2010.02.02 09:06:44 호수 0호

이종휘 우리은행장이 ‘마이너스 성과급’이라는 이례적인 조치를 받았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2일 이 행장이 예금보험공사와 맺은 경영이행약정(MOU)상의 경영실적 목표치에 미달해 성과급 지급률을 -30%로 결정했다.



이는 우리은행의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이사회 등을 거쳐 지난 2001년부터 적용한 -50~150%의 기준에 따라 이 행장이 마이너스 성과급을 책정 받은 것. 이 같은 성과급 지급률은 이전까지 0~100%였으나 최근 우리은행의 요구에 따라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 행장은 성과급을 받는 것이 아니라 7000만원의 금액을 연봉 등에서 다시 내놓게 됐다.

예보는 2008년 경영실적 부진과 함께 부채담보부증권(CDO),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투자에 따른 손실 때문에 받은 징계를 받은 것 등이 이 행장이 마이너스 성과급을 판정받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행장과 함께 2008년 당시 전임 행장이었던 박해춘 전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도 같은 이유로 비슷한 수준의 성과급 지급률 판정을 받았다. 다만 업계에 따르면 박 전 이사장은 이미 퇴직했기 때문에 예보가 환수 조치를 취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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