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잘 생겼다 ‘LTE-A’” 이미 지난해 '서비스 중지'

2014.04.23 09:41:36 호수 0호

수도권 및 중요 광역시는 제공 안하면서 "다 된다" 허위·과장 광고

[일요시사=경제2팀] 유명환 기자 = 지난달 20일, 통신장애로 홍역을 치렀던 SK텔레콤이 이번엔 'LTE-A 서비스 중단'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른바 ‘10㎒ 블록 두 개를 주파수집적기술(CA)을 접목시켜 통신 속도를 초고속으로 만들어준다’는 LTE-A 서비스가 이미 지난해부터 수도권과 주요 광역시에는 제공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현재 SK텔레콤이 운영하고 있는 광대역 LTE-A 서비스가 지난해 9월말부터 수도권과 주요 광역시에서 서비스가 중단됐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이 같은 사실을 숨긴 채 ‘LTE-A와 광대역 LTE가 다 된다’는 허위·과장 광고를 해온 것이다.

SK텔레콤은 이와 관련해 “통신속도에는 전혀 변함이 없어 고객 불편이 없다. 20㎒ 주파수를 사용하는 광대역 LTE와 10㎒ 두 개를 묶어서 쓰는 LTE-A는 속도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서비스 중단과 관련해 “LTE-A 서비스 중단을 일부러 숨긴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 같은 사실을 접한 SK텔레콤 사용자는 “LTE-A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전용 단말기를 구매했는데, 이런 사실을 미리 알았다면 다른 통신사를 선택했을 것”이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SKT의 단말기는 지역에 따라 광대역 LTE와 LTE-A 서비스 중 하나만 쓸 수 있다”며 “수도권과 주요 광역시에서는 광대역 LTE를 사용하고 이외 지역에서는 LTE-A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다 된다’라는 광고를 내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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