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31일자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사면복권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사면에 대해 국가적 필요에 의한 결정이었음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통해 “세 번째 도전에 나서는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반드시 유치하기 위해서는 이 전 회장의 IOC 위원으로서의 활동이 꼭 필요하다는 체육계 전반, 강원도민, 경제계의 강력한 청원이 있어왔다”며 이에 국가적 차원에서 검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사면복권 결정 이후 이 전 회장의 조기 사면 필요성을 강조해 온 체육계와 재계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정부에 이 전 회장의 사면을 적극 요청했던 대한상공회의소는 즉시 논평을 냈다. 대한상의는 논평을 통해 “대한상공회의소는 이 전 회장의 사면복권 결정을 환영한다”며 “이 전 회장이 우리 경제 발전에 더욱 큰 기여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김진선 강원도지사도 환영의 뜻을 내보였다. 김 지사는 한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의 특별 사면이 평창의 동계올림픽 세 번째 유치 도전에 아주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