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클럽’ 8개사→13개사 증가 전망

2009.12.29 10:00:00 호수 0호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 따른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순이익 1조원 클럽에 들어가는 상장사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상장사 중 10조원에 가까운 순익을 낸 삼성전자 등 13개사의 순익이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08년 8개사에서 5개사가 추가된 것으로 국내 대기업들의 실적이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빠르게 회복됐음을 의미한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순이익은 2008년 5조5259억원보다 78.01% 늘어난 9조8365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3분기까지 순이익 6조5958억원에 국내 증권사들의 4분기 순이익 전망치 평균인 3조2407억원을 합친 것이다.

포스코(3조386억원)와 현대차(2조8400억원), LG전자(2조1567억원) 역시 무난히 1조원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과 LG화학, LG, 현대모비스, SK텔레콤 등 5개사도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조 단위를 넘어섰다.

여기에 기아차와 KT, 현대제철, SK에너지 등 4개사가 4분기까지 양호한 실적을 거둬 1조 클럽에 근접했다. 지난해엔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현대모비스, LG화학, SK텔레콤, LG디스플레이, 현대중공업 등 8개사가 순이익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에프엔가이드 측은 “최근 실적 추정치가 있는 155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실적 전망을 집계한 결과 내년 기업 순이익은 79조1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글로벌 경기 회복이 지속되면서 기업들의 순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돼 1조원 클럽에 진입하는 상장사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