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조선족, 대만인 검거

2009.12.29 10:20:00 호수 0호

“택배 직원이니 신용카드 번호 좀”

대구지방경찰청은 신용카드 택배 직원을 사칭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로 1억3000여 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조선족 김모(27·여)씨와 대만인 4명 등 모두 6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대포통장을 판매한 혐의로 최모(22)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0월 중순 신용카드 택배 직원인 것처럼 정모(57)씨에게 전화를 걸어 “다른 사람이 당신의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어 예금 인출 가능성이 있다”고 속여 현금지급기 앞으로 유인한 뒤 자신들이 관리하는 대포통장으로 989만원을 송금받는 등 최근까지 19명으로부터 1억3000여 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경찰은 전국적으로 정씨와 유사한 피해를 호소하는 피해자가 잇따르자 수사에 착수, 국내에 상주한 중국인 총책 김씨 등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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