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이슈> 유명그룹 보컬 J씨, 미성년자 성매매 ‘충격’

2009.12.15 09:49:18 호수 0호

공인이 그러면 쓰나…

연예계가 때 아닌 ‘성매매’ 스캔들로 전전긍긍하고 있다. 최근 경기도 시흥경찰서가 수사중인 10대 성매매 사건에 유명그룹 보컬 J씨가 연루됐다는 소식이 사회에 충격파를 던지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연예인이 연루돼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0대 청소년 강제로 성매매시킨 I씨 등 3명 구속
인터넷 채팅으로 성매매…연예인·유명인사 포함


사건은 시흥경찰서가 지난달 말 10대 청소년을 성폭행하고 강제로 성매매를 시킨 I씨 등 3명을 구속하면서 불거졌다. 이들 3명은 지난해 말부터 올 3월까지 가출한 17세 K양과 L양을 경기도 부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합숙시키며 수차례 성폭행하고 성매매를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K양은 모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팠을 때 한 달에 한두 번 쉰 것 빼고는 거의 계속 일했다”고 밝혔다.
하루 보통 4차례 이상씩 어림잡아도 넉 달간 수백 명의 남성을 상대해야 했다. I씨 등은 이렇게 번 돈으로 외제 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등 호화생활을 누렸다. 성매매는 인터넷을 통해 이뤄졌다. 인터넷 채팅을 통해 연락이 오면 I씨 등이 K양을 성매매 장소에 실어다주고 기다렸다 데려오는 식이었다.

수백 명 남성 중
연예인 포함 ‘충격’



경찰관계자에 따르면 하루에 세 번에서 네 번 정도 차로 태워다주고 끝나면 기다렸다 차로 태워오고 했다. K양 등은 감시가 심해 어느 곳에도 도움을 청하지 못했다.
K양은 “미성년자여서 갈 곳도 없었고 나가려고 해도 감시를 해서 아무 데도 연락을 못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K양 지인의 신고를 받은 경기도 시흥경찰서는 지난 1일 I씨 등 세 명을 붙잡아 미성년자에게 강제로 성매매를 시킨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그런데 이 10대 소녀의 성을 산 것으로 의심되는 수백 명의 남성 가운데에는 연예인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이 K양의 휴대전화에서 확보한 성매수 의심 남성들의 전화번호는 지금까지만 250개가 넘는다. 이 가운데는 유명그룹 보컬 J씨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조사 결과 지난 2월 J씨가 세 차례에 걸쳐 K양을 서울 종로구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불러 30~70만원을 주고 성관계를 맺은 정황이 드러났다.
K양은 “내가 그 사람이 연예인이란 것을 알고 있는데도 룸살롱이나 뭐 이런 데 가면 그런 여자들이 다 똑같다고, 싫다고 자기는 ‘이런 거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따라 지난 3일과 7일 두 차례에 걸쳐 소환을 통보했지만 J씨는 응하지 않았다. 경찰과의 전화통화에서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J씨는 휴대전화가 꺼진 채 연락이 두절됐다.
경찰 관계자는 “매니저에게 J씨와 연락이 되는 대로 날짜를 다시 잡아 조사를 받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른 연예인 연루?
‘연예인들 숨죽여’

J씨가 계속해서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경찰은 체포영장을 신청해 검거에 나설 수 있다. 그럼에도 가수 J씨가 소환에 불응한 이유는 무엇일까.
경찰에 따르면 가수 J씨는 경찰과의 통화에서 혐의를 인정하진 않았지만 “조사를 위해 출석하겠다”고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그리고 자신이 근무 중인 곳에도 휴가를 낸 것으로 알려져 경찰서를 찾을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가수 J씨  두 차례 소환에 불응
기획사 소속 연예인 단속 나서


가수 J씨는 이미 지난 3일 1차 소환통보에도 불응했고, 7일 2차 소환통보에도 불응했다. 3차 통보에도 따르지 않는다면 경찰은 강제 구인에 나서게 된다.
한편 J씨 소속사 측은 그럴 리 없다고 밝혔다.

J씨 소속사 관계자는 “일단 말씀 드릴 게 없다. 확인이 돼야 알 수 있는데 본인하고 통화가 안 된다”고 말했다.
J씨뿐 아니라 또 다른 연예인의 연루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연예인들이 숨을 죽이고 있다.  가수 J씨 외에도 또 다른 방송인이 있다는 소문이 퍼진 것. 이와 관련해 시흥경찰서 측은 “아직까지는 가수 J씨 외에 아직 다른 연예인은 없었다”고 밝혔다.

통화목록 남성들
신원 면밀히 파악

K양은 또 대형 엔터테인먼트 회사 임원과 유명 IT업체 사장과도 성관계를 맺은 적이 있다고 경찰에서 말했다.
경찰관계자는 “K양이 이들의 직함과 집 위치, 구조 등을 상세히 기억하고 있었다”며 “이들의 혐의 입증을 위해 통신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성매수자 가운데 부유층과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었다는 K양의 진술에 따라 K양의 통화목록에 있는 남성들의 신원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

K양은 “외제차 타고 오는 사람들이 많았고, ‘얼굴을 가리고 어디로 와라’ 했던 사람도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통화 기록을 분석해 혐의가 드러나는 사람들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연예기획사에서는 소속 연예인들에게 특별교육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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